[스톡Why] 에이비프로바이오, 투자기업 나스닥 상장 실패 전력
2019.11.08 오후 1:47
에이비프로, IND 승인 약 없어서 철회?…"시장 안 좋아 연기"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에이비프로바이오가 투자한 미국 에이비프로가 지난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다가 이를 철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비프로바이오가 인수한 미국 에이비프로는 나스닥 상장에 나섰으나 지난해 5월 철회했다. 에이비프로는 주당 14~16달러 범위로 신주 400만주를 발행해 6천만달러(약 693억원)를 공모할 계획이었다.

당시 에이비프로 측은 정확한 상장 철회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에이비프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파이프라인이 없는 것이 상장에 걸림돌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에이비프로는 총 7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2개만 전임상을 마쳤고 5개는 신약물질 발견 수준이다. 동물시험인 전임상을 마친 후 IND 승인을 받아야 본격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다.

에이비프로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 바이오 분야 시장상황이 그리 좋지 않아서 상장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이후 에이비프로는 나스닥 상장에 재도전하지 않고 에이비프로바이오의 투자를 받았다.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지난 1일 미국 에이비프로의 구주 300억원과 신주 350억원 어치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 직후 에이비프로바이오는 미국 에이비프로가 보유한 7개의 파이프라인 중 핵심인 위암 항암제 ABP-100에 대한 IND를 내년 초 미국 FDA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비프로바이오 관계자는 “임상1상 비용을 별도의 투자를 받아서 진행할 계획이었다”며 “다만 미·중 관계 악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프리 IPO 투자가 지연되면서 임상 IND 돌입도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에이비프로는 2016년 71억원, 2017년 144억원, 2018년 183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 역시 2016년 적자로 돌아선 뒤 2017년 115억원, 2018년 116억원의 손실을 보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