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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샵' 사진 딱 걸렸네…어도비 미래기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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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닉스' 세션서 11개 프로젝트 살짝 공개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매년 개최하는 '어도비 맥스'라는 행사에는 독특한 세션이 하나 있다.

다름아닌 어도비 직원들이 현재 개발 중인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스닉스(Sneaks)'다. 맥주 등 가벼운 주류가 제공되고 코미디언이 진행자로 올라와 분위기를 띄운다. 참석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세션으로도 꼽힌다. 전부는 아니지만 스닉스에서 소개된 기술은 향후 어도비 제품에 적용된다.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올해 어도비 맥스의 스닉스 세션은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됐다. 스닉스에서 눈길을 끈 몇 가지 기술들을 추려봤다.

올해 '어도비 맥스' 콘퍼런스의 스닉스 세션에는 미국 코미디언 존 멀레이니가 진행을 맡았다. [사진=어도비]
올해 '어도비 맥스' 콘퍼런스의 스닉스 세션에는 미국 코미디언 존 멀레이니가 진행을 맡았다. [사진=어도비]

가장 인상깊은 기술 중 하나는 '프로젝트 어바웃 페이스'다. 이 기술은 픽셀만 보고 사진이 조작(훼손)됐는지 가려낸다. 심지어 수정된 부분을 이전으로 되돌릴 수도 있다.

가령 인물 사진에서 포토샵으로 이마 부위를 늘렸다고 치자. 이마가 늘어나면 해당 픽셀도 늘어난다. 반대로 다른 부분은 압축된다. 눈으로 알아볼 정도가 아니더라도 인공지능(AI)이나 머신러닝은 그런 흔적을 찾아낼 수 있다. 데이터가 새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가짜 사진이 판치는 요즘 다양한 활용법이 기대되는 기술이다.

'프로젝트 어바웃 페이스'는 사진의 어느 부분에 손을 댔는지 히트맵으로 표시해준다.
'프로젝트 어바웃 페이스'는 사진의 어느 부분에 손을 댔는지 히트맵으로 표시해준다.

단체사진을 찍을 때 유용해 보이는 '프로젝트 올인'이라는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보통 단체사진을 찍으면 한 사람은 사진에서 항상 빠지게 된다. 바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다. 둘 뿐인데다 찍어달라고 부탁할 사람마저 없다면 더욱 난감해진다.

프로젝트 올인은 몇 장의 사진에서 누락된 사람을 자동으로 식별해 추가한다. 삼각대와 타이머도 필요없이 '아무도 빠지지 않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 더 이상 셀카로 단체사진을 찍으려 '고군분투'할 필요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사진=어도비]
[사진=어도비]

'프로젝트 사운드시크'는 오디오 녹음에서 특정 소리를 지울 수 있는 기술이다. 딥러닝 기술을 통해 '아', '음' 등 군더더기 말을 지워 깔끔하게 말하는 것처럼 만들어줄 수 있다. 불필요한 배경음도 깨끗하게 지운다.

아마추어의 오디오 녹음을 버튼 클릭만으로 전문적인 사운드로 변환시켜주는 '프로젝트 오썸 오디오', AI를 사용해 영상에서 증강현실(AR)을 실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 프론토', 이미지 한 장과 오디오 클립만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 스위트 토크', 하나의 형태와 다른 질감을 합쳐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프로젝트 이미지 탱고' 등도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어도비 맥스 2019' 콘퍼런스에는 전세계에서 1만5천여 명의 참석자들이 몰렸다. [사진=어도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어도비 맥스 2019' 콘퍼런스에는 전세계에서 1만5천여 명의 참석자들이 몰렸다. [사진=어도비]

로스앤젤레스(미국)=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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