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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1인미디어도 손쉽게…영상제작 '모두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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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폭스, 동의대학교와 협력 통해 제작 실습 및 서비스 제공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시청자와 상호 교감하며 즐기는 영상물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부산광역시와 함께 '인터랙티브 미디어 창작 플랫폼'인 '모두비(MODUVI)'를 개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인터랙티브 미디어는 스토리텔링 기법 중 하나로 체험자와 상호작용하면서 선택에 따라 스토리와 결과가 달라지는 연출 방식이 적용된 콘텐츠다. 예컨대 영화 상영 중 관람자의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스토리 전개가 가능하고 주인공의 휴대폰과 관람자의 휴대폰 앱을 통해 영화 속 주인공과 양방향 소통도 가능하다.

2018년 부산 S/W 교육 페스티벌에서 시나리오 기반 인터랙티브 미디어 플랫폼을 사업화한 ㈜유림인포텍의 ‘어린이 북튜버 학교’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ETRI]
2018년 부산 S/W 교육 페스티벌에서 시나리오 기반 인터랙티브 미디어 플랫폼을 사업화한 ㈜유림인포텍의 ‘어린이 북튜버 학교’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ETRI]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그동안 게임, 영화에서 많이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드라마, 사이니지, 인터넷 강의 등 다양한 미디어로 서비스 분야가 넓어지는 추세다. 최근 인터넷 TV 업체 등에서 인터랙티브 상업 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TRI는 다양한 영화 장면으로 재구성된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제작했다. ▲영화 장면을 자동으로 분할하는 기술 ▲영화장면의 자동분석 및 태깅(Tagging) 기술 ▲영화 장면 검색 및 재구성 기술 ▲영상과 인터랙션하고 반응을 전달하는 기술 ▲객체를 제어하고 변환하는 기술 등이 포함됐다.

사용자는 기존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은 물론 개인 촬영 영상 등을 플랫폼에 업로드하여 영상 아카이브를 구축할 수 있다. 편집 과정에서 특정 영상을 찾기 위해 일일이 찾아볼 필요가 없다. 아카이브 구축 과정에서 플랫폼이 영상 장면별 의미를 분할하고 메타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붙여준다.

연구진의 기술은 웹 기반 표준 인터페이스를 통해 간편한 연동, 동적인 스토리 제어, 영상 내 객체 제어 기능을 제공해 관련 기관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다양한 시범 활동을 계획중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9월에는 ETRI와 동의대학교 LINC+ 사업단, 씨네폭스와 업무협력 의향서(LOI)도 체결했다.

동의대는 영화학과 수업 과정에서 본 플랫폼을 운영, 콘텐츠 생산을 활성화하고 제작자 측면에서 추가 요구 사항을 수집할 계획이다. 씨네폭스도 본 플랫폼을 활용해 동의대 영화학과에서 제작된 인터랙티브 영화를 자사의 영화 포털 사이트에 추가하고 시장성을 타진한다.

연구책임자인 ETRI 박종현 지능화융합연구소장은 "본 플랫폼을 통해 인터랙티브 미디어 창작 대중화를 이루고 인터랙티브 미디어 제작 활동에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진은 향후 교사들이 교육 교재를 만들거나 학습과정별 인터넷 강의 영상을 연결하는 등 공공기관 및 교육용 콘텐츠 및 영상콘텐츠 제작업체 등에 기술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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