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키움, 샌즈 2번 전진 배치···이영하 공략 승부수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국시리즈(7전 4승제)를 패배와 함께 시작한 키움 히어로즈가 타순 변경을 통해 설욕을 노린다.

키움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2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키움은 이날 서건창(DH)-제리 샌즈-이정후-박병호-김하성-송성문-이지영-김혜성-김규민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키움은 전날(2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6-7로 졌다.

1-6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6-6 동점으로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9회말 오재일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두산에 고개를 숙였다.

시리즈 첫 경기를 내준 가운데 장정석 키움 감독은 올해 '가을야구'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던 타선에 손을 댔다. 2차전 선발 등판하는 우완 이영하 공략을 위해 샌즈를 2번 타순에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샌즈는 올 시즌 이영하를 상대로 9타수 3안타로 강했다. 1차전 해당 타순에 나온 김하성은 9타수 1안타로 이영하에게 약했다.

장 감독은 "샌즈가 올 시즌 이영하에게 강점을 보인 반면 김하성은 그렇지 않았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해 샌즈와 김하성 타순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또한 "1차전에 대해서는 솔직히 더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때와 다르게 시리즈를 패배와 함께 시작했지만 아직 기회가 남아있다. 준비한 대로만 한다면 오늘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