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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마마트', 망하게 할수록 흥한다…김병철의 유쾌한 복수에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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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망하라고 할수록 흥하는 이상한 마트가 있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김병철의 미친 짓이 마트 흥행의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tvN 불금시리즈 '쌉니다 천리마마트'(극본 김솔지, 연출 백승룡, 기획 tvN, 스튜디오N)에서 천리마마트로 좌천된 정복동(김병철)은 마트를 망하게 하기 위해 매주 복수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그리고 매번 어떻게 하면 더 참신하게 마트를 망하게 할까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이 등장했다. 마트에 무료 오락실을 열었고, 손님의 노동으로 일정량의 에너지를 채워야 들어올 수 있는 회전문을 달았으며, 마치 시골 점방처럼 온돌 카운터를 만드는 등 희한하지만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화수분처럼 샘솟고 있다.

 [사진=tvN]
[사진=tvN]

그 과정에서 정복동의 다채로운 능력은 프로젝트를 더욱 빛나게 했다. 아랍식 복장으로 능숙하게 왈츠를 췄고, 피리로 국악버전 '아기상어'를 연주했다. '못하는 게 뭐지?'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냉철한 이미지와는 다른 깊은 속정은 또 다른 반전이었다. 물론 복수 프로젝트의 일환이었지만, 망해가던 묵 제조업체를 납품가 3배로 마트에 입점시키고, 백수 귀신이 된 아버지를 취직시켜 달라는 초등학생 고미주(김규리)를 위해 서점을 차려 방과 후 학습까지 시켜줬다. 안 그런 척 하면서도 어려운 사정의 이웃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다만 복수 프로젝트가 그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하는 일마다 대박이 나는 게 문제. 정복동은 난감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는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 아랍식 이름과 복장 덕에 아랍 국공기업으로부터 100억 투자를 유치했고, 3배로 올린 납품가로 질 좋은 수라묵이 탄생해 상생 경영으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다. 잭팟처럼 터지는 대박 행진에, 망해가는 마트가 점점 활기를 되찾으며 덩달아 신이 난다. 또한, 복수라는 명목 하에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하는 데선 묘한 힐링을 받기도 한다. 회사 예산으로 선행도 하고, 오락실 사장이 되고 싶었던 꿈도 실현시키고, 대형 수족관으로 상상력을 펼치는 등 DM그룹 이사일 때는 절대 하지 못할 일들을 천리마마트에선 거침없이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김병철은 방송 전 "전에는 스스로 금기시했던 행동들을 반복하다 보니 그 속에서 어떤 자유로움을 느끼는 경지에까지 이른 것 같다"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시청자들도 내 맘대로 하는 모든 일이 대박 나는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된다. 정복동의 유쾌한 복수 프로젝트가 재미와 함께 대리만족의 힐링까지 선사하고 있으니, '주 2회 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있을 정도. 그의 다음 행보가 매주 기다려지는 이유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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