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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별' 주역 KAIST 인공위성 연구소 30주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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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설립 30주년 기념식 개최…故최순달 박사 가족에게 감사패 전달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한 선구자가 30년 전에 우주를 꿈꾸었습니다. 그의 꿈은 젊은이들의 열정을 타오르게 했습니다. 몇 년 후 그 선구자와 젊은이들은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하여, 꿈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KAIST가 인공위성연구소 설립 30주년 기념식 초청장에 쓴 글이다.

'선구자'는 故 최순달 KAIST 명예교수다. 그는 KAIST에 인공위성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성공적으로 쏘아올린 '우리별의 아버지'다. 그의 유산은 현재 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우주전문기업 쎄트렉아이로 이어지지고 있다.

우리별을 만든 사람들. 가운데 앉은 이가 故최순달 명예교수 [KAIST]
우리별을 만든 사람들. 가운데 앉은 이가 故최순달 명예교수 [KAIST]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1989년 8월 인공위성연구센터로 설립돼 1990년 2월 한국과학재단의 위성 분야 우수연구센터(ERC)에 선정됐다. 설립 직후부터 우주 분야의 인력 양성과 위성기술전수를 위해 영국 서리대학(University of Surrey)과 국제 공동 연구 협약을 맺고 전기전자·물리학·통신·제어·회로 등 다양한 전공 배경을 가진 우수한 학생 5명을 파견해 인공위성 개발에 착수했다.

서리 대학의 기술을 전수받아 완성한 우리별 1호는 1992년 8월 남미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에서 발사에 성공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세계 22번째 위성 보유국이 됐다. 1993년 9월에는 국내제작위성인 우리별 2호를 개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후, 1990년대 우리별시리즈 3기, 2000년대 과학기술위성시리즈 5기, 차세대소형위성 1기 등 총 9기를 개발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한국이 자체적으로 위성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30년 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위성에 대한 열정과 도전으로 우리나라 소형 위성 개발을 선도해 왔다.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우리별 시리즈, 과학기술위성 시리즈, 차세대소형위성 시리즈를 개발, 소형위성을 통한 지구관측·우주관측·우주핵심기술검증 및 국가우주개발 전문 인력 양성 등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2013년 1월 나로호에 탑재된 나로과학위성(STSAT-2C)은 우리나라 최초의 발사체인 나로호(KSLV-I)의 우주 궤도 진입을 검증하는데 기여했다.

연구소는 현재 독자적인 국내 기술로 개발한 영상레이더 시스템을 탑재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개발하고 있다. 이 위성은 2022년 우리 땅에서 우리 기술로 발사하는 첫 발사체인 누리호에 탑재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소형위성 발전사 [KAIST]
대한민국 소형위성 발전사 [KAIST]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창립 30주년 기념식은 오는 10월 30일 KAIST 본원 대강당에서 열린다.

기념식에는 이번 행사를 위해 미국에서 방문한 故최순달 초대 소장의 가족이 감사패를 대신 수령할 예정이다.

권세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장은 "우주개발을 위해 일생을 바친 최순달 박사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미래 우주기술 개발에 헌신을 다하겠다ˮ면서 "우주 기술을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가지고 우주를 향한 꿈을 펼쳐 가겠다.ˮ고 밝혔다.

한편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는 미래우주기술 워크숍이 개최된다. 과학기술위성 1호의 관측 결과(물리학과 민경욱 교수), 초고속 광학기술의 차세대 인공위성 응용/탑재방안(기계공학과 김영진 교수), 우리나라 전기추력 연구개발 현황 및 전망(원자력및양자공학과 최원호 교수) 등 우주분야 연구를 수행하는 8인의 KAIST 교수진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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