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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3Q 유가급락에 직격탄…영업익 전년比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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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상승에도 재고평가손실 탓에 부진한 실적 거둬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에쓰오일이 올해 3분기 유가급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성장했다. 다만 오는 2020년 1월1일부로 진행될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시행으로 향후 실적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23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6조2천344억원을, 영업이익은 26.9% 줄어든 2천307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77.6%감소한 515억원에 그쳤다. 순손실을 기록한 전분기와 대비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지만, 부진한 성적표다.

에쓰오일의 3분기 실적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의 3분기 실적 [사진=에쓰오일]

높은 정제마진에도 불구하고 유가급락이 에쓰오일의 발목을 잡혔다. 올해 3분기 평균 정제마진은 배럴당 6.5달러를 기록하면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정유제품 판매가에서 원유 구입가격을 뺀 가격으로 정유사 수익성을 나타낸다.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다.

하지만 3분기 유가가 급락하면서 유가가 높을 때 구매한 비축분들의 재고평가손실을 보게 됐다. 에쓰오일의 3분기 재고평가손실액은 650억원이다. 실제로 국내 정유사들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4월 배럴당 평균 70.9달러에서 8월에는 59.13달러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매출의 75% 가량을 차지하는 정유부문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정유사업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1.5% 감소한 997억원에 그쳤다. 석유화학부문 역시 업황 부진으로 인해 22.2% 감소한 794억원에 그쳤다. 그나마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19.4% 증가한 51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에쓰오일은 4분기 시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실적개선을 자신했다. 정유부문은 동절기 난방유에 대한 계절적 수요와 IMO 환경규제 시행에 대비한 재고확보 수요로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석유화학부문 아로마틱 계열의 경우 파라자일렌과 벤젠 스프레드 약세가, 올레핀의 경우 폴리프로필렌(PP)와 산화프로필렌(PO) 스프레드는 개선될 전망이다. 에쓰오일은 윤활기유 부문에 대해선 윤활기유의 원료인 고유황유(HSFO)의 가격이 IMO 2020 영향으로 하락하며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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