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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학술지 '스코퍼스' 등재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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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엘스비어 MOU체결…출판윤리 문제도 협력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세계 최대 학술지 인용 색인 데이터베이스인 '스코퍼스(Scopus)'에 국내 학술지를 등재하는 절차가 보다 간편해질 전망이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22일 오후 3시 한국연구재단 대전청사에서 국제 출판사인 엘스비어(Elsevier)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왼쪽)과 엘스비어의 사우랍 샤르마(Saurabh Sharma) 부사장이 업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연구재단 제공]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왼쪽)과 엘스비어의 사우랍 샤르마(Saurabh Sharma) 부사장이 업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연구재단 제공]

한국연구재단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엘스비어가 한국연구재단의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우수등재학술지를 스코퍼스에 등재하기 위한 심사절차를 보다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엄격한 학술지 평가를 거친 우수등재학술지라 하더라도 학술단체에서 개별적으로 스코퍼스 등재 신청을 비롯한 전 단계 심사과정을 준비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별도 신청 없이 한국연구재단에서 제공한 추천 사유와 최소의 요건정보만으로 등재 심사가 이뤄진다.

엘스비어의 스코퍼스는 전 세계 5천 개 이상의 출판사에서 출판되는 2만4천520여종의 저널, 20만7천여권의 인문·사회학 도서, 9만건의 컨퍼런스 등의 서지정보와 인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학술 DB이다.

KCI(Korea Citation Index)는 한국연구재단이 2008년 시작한 한국 학술지 인용색인 서비스로 2018년 말 기준으로 2천452개 학술지의 152만7천933개 논문이 등록돼 있다. 재단은 국내 학술지를 일반학술지→등재후보학술지→등재학술지→우수학술등재지 등의 순서로 선정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과 엘스비어는 이번 협약에서 KCI 우수등재학술지의 스코퍼스 등재 추천 외에도 양 기관이 보유한 학술정보 DB를 통합ㆍ연계하고,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부실학술지, 가짜 학술대회 같은 출판윤리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연구재단은 "엘스비어 측은 자사 보유 논문의 서비스만을 고수하던 내부방침을 변경해, 최초로 타 기관 DB인 KCI와 통합검색 연계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힘으로써 국내 학술논문의 인용 기회를 확대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했다.

엘스비어의 사우랍 샤르마(Saurabh Sharma) 부사장은 “우수한 한국저널이 스코퍼스에 계속적으로 등재돼 한국의 연구실적을 세계적으로 홍보하고, 연구영향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정혜 연구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언어장벽 등으로 인해 저평가되던 우수한 국내 논문이 스코퍼스에 더 많이 수록돼 국제적 논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며, 특히 “지역적 특수성이 돋보이는 인문사회분야 연구자들에게 세계적 학자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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