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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TC, '배터리 소송' SK이노에 포렌식 조사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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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엑셀파일 적힌 980개 문서 미제출' LG화학 요청 수용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과 배터리 소송을 진행 중인 SK이노베이션에 포렌식 조사 명령을 내렸다. SK이노베이션이 중요 정보를 의도적으로 제출하고 있지 않다는 LG화학의 요청을 ITC가 수용하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SK이노베이션이 중요 정보를 담을 만한 문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판단, 포렌식 조사를 명령했다. ITC는 현재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침해 소송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 증거개시절차(디스커버리)를 밟고 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좌)과 SK이노메이션 김준 사장(우) [사진=각사]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좌)과 SK이노메이션 김준 사장(우) [사진=각사]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제출한 문서 중 특정 컴퓨터의 휴지통에 저장돼 있던 엑셀파일 내에 적힌 980개 문서가 제출된 적이 없음을 발견했다. 이에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고의로 정보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지난달 ITC에 포렌식 명령을 요청했다.

포렌식은 컴퓨터 서버를 포함한 디지털 기록매체에서 삭제된 정보를 복구하거나 남은 정보를 분석해 사실관계를 증명하는 디지털 조사기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포렌식 조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ITC는 LG화학의 요청을 받아들여 포렌식을 명령했다.

ITC는 "SK00066125라는 엑셀파일에 열거된 980개 문서에서 LG화학 소유의 정보가 발견될 구체적인 증거가 존재한다"며 "포렌식을 통해 이 소송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증거들이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고 사유를 밝혔다.

한편 해당 내용을 포함한 디스커버리 절차는 올해 말까지 이어진다. 예비판정은 내년 상반기, 최종 판결은 내년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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