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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기준금리 사상 최저치…증권가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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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자금 유입고리 끊겨…유동성 공급 기대난"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기준금리가 3개월 만에 또 다시 인하됐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다.

16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는 2년 만에 사상 최저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뉴시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뉴시스]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증시에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이번 기준금리 인하의 경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증시에 단기적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정환 DS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 기준금리 인하는 역사적으로 보나 유동성 공급 측면에서 보나 국내 증시에는 일반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준금리 인하는 역사적으로 증시의 변동성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게 이런 예측의 근거가 되고 있다. 실제 이번 인하 결정 후에도 국내 증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나 연구원은 "앞서 1.75%에서 1.50%로 낮췄을 때도 국내 증시에는 큰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고, 이번 인하에는 오히려 상승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유동성 공급 측면에서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는 유의미하지만 국내 기준금리 인하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게 증권가의 생각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개인자금 유입의 고리가 완전히 끊겨 신규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금리를 인하한다고 해도 유동성에 미칠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기준금리는 장기적인 경제와 맞닿아 있는데 현재로서는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해도 경제가 턴어라운드 할 수 있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나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는 증시 부양보다는 경제 부양을 할 수 있는 정도"라며 "하지만 현재 수준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결국 수출 증가율 회복 등 대내외 경기 개선이 확인돼야 유의미한 반등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금리인하 기대가 우세했기 때문에 주식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성장률 갭 마이너스 국면에서 금리인하를 선제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탓"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이 유의미한 반등을 하기 위해서는 대외 경기개선에 따른 수출 증가율 회복이 필요하며 이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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