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사이트, '짝퉁 다이소' 미니소코리아 인수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비즈니스인사이트가 '중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미니소코리아를 인수·합병하고 오는 2023년까지 300개 매장을 오픈하는 등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비즈니스인사이트는 미니소코리아의 새로운 수장으로 가든파이브 대표를 역임한 김인호 리테일앤인사이트 대표를 선임하고, 국내 및 글로벌 유통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미니소는 2013년 중국 청년 기업가 예궈푸(葉國富)가 설립한 생활용품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연 매출 약 180억 위안을 기록했다. 또 오는 2022년까지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매장을 1만여 개까지 확대해 글로벌 유통 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미니소코리아는 2016년 설립됐다.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경영, IT 컨설팅 전문 회사로 2009년 창립 이래 유통과 식품, 소비재, IT 등 다양한 분야 기업들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맡아왔다. 올해 4월 양창훈 전 HDC아이파크몰 대표가 이곳의 회장으로 취임해 주목받은 바 있다.

미니소코리아는 전 세계 80개 국에 진출한 미니소 유통망을 통해 고품질 국내 상품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미니소 중국 본사와 국내 상품에 대한 소싱 및 수출 협의를 마쳤고, 동아쏘시오홀딩스, L&P코스메틱스와 제품 공동 개발 및 수출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

또 연말에는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둔 '미니소 x 마블 IP' 상품 전문 매장 오픈할 계획이다.

양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 온 미니소와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라이프스타일 시장의 확대뿐만 아니라 국내 고품질 우수 상품을 전 세계 미니소 유통망에 공급하는 데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