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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체, 3분기 실적악화 딛고 주가 '꿈틀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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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호전 전망 힘입어 10월들어 반등 움직임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정유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주가는 최근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영업이익은 3천억원대 초반, 에쓰오일은 2천억원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이 8천억원대 중반, 에쓰오일이 3천억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낸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올 2분기 배럴당 3~4달러 수준이던 정제마진이 3분기에는 6달러대로 회복하긴 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설비의 드론 피격 등으로 인한 원유 생산량 감소와 허리케인으로 인한 미국 정제설비 가동률 하락 등의 여파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올 초부터 양사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최고 19만5천500원에서 최저 15만2천원까지 22.3%, 에쓰오일은 최고 10만9천원에서 최저 8만1천원까지 25.7% 떨어졌다.

이는 2분기 중 SK이노베이션은 전년 동기 대비 41.6% 감소한 4천97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고, 에쓰오일은 90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 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양사의 주가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중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최저 16만2천500원에서 지난 11일 종가 16만7천500원으로 3.1%, 에쓰오일의 주가는 최저 9만7천800원에서 10만1천500원으로 3.8%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흐름은 4분기에는 실적이 호전될 것이란 전망에 기인한다. 정유제품의 공급 차질 등으로 정제마진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고도화 비율이 높은 편인 국내 정유사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급 차질과 동남아 수요 증가, 저유가 등으로 타이트해진 수급으로 가솔린 스프레드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20달러대에 근접한 반면 벙커C유 스프레드가 급락하면서 단순정제설비 마진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정유사는 대체로 고도화설비 비중이 양호한 편이기 때문에 국내 복합정제마진은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국내 정유사의 4분기 실적 호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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