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LG 트윈스를 4차전에서 꺾고 플레이오프에 오른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박병호 시리즈가 됐으면 했는데, 그렇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키움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0-5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장 감독은 "2차전 승리가 가장 컸다"며 "그때 8회에 박병호의 홈런으로 동점이 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 경기가 컸다"고 되돌아봤다.
장 감독은 "박병호 등 베테랑의 힘으로 선수들이 하나로 뭉쳤다"며 "그런 부분까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이날 4차전 승인에 대해서는 "대타 박동원이 동점타를 쳤고, (샌즈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리며 역전했다"며 "조상우를 7회에 투입한 건 안정적으로 막고 싶어서였다. 추격조인 김동준, 양현, 이영준은 LG에 강했다는 점에서 오늘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SK와 또 다시 맞붙게 됐다. 14일부터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하는 장 감독은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다시 만났다. 현재 분위기라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SK는 선발투수가 강하다. 선발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준플레이오프에서 격전을 치른 적장을 치켜세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장 감독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류중일 LG 감독에게 많이 배웠다"며 "한 시즌 잘 치러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 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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