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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운행한 거리만큼만 보험료 낸다...'첫 온라인 손보사' 캐롯손보 본허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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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등도 온라인보험 시장 적극공략...시장 선점경쟁 치열 전망

[아이뉴스24 허재영 기자] 캐롯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의 본허가 승인을 받으면서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 손해보험사가 탄생했다. 카카오페이도 보험서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등 온라인 보험 시장 선점 경쟁이 격화되는 모습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한화손해보험은 자회사인 캐롯손보가 금융위로부터 본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지난 1월 예비허가를 받은 뒤 영업 준비를 해온 캐롯손보는 9개월 만에 본허가를 승인받은 뒤 사명을 캐롯주식회사에서 캐롯손해보험으로 변경했다. 캐롯손보는 내년 초부터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캐롯손보는 한화손보, SKT,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등이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조만간 스틱 인베스트먼트가 추가로 참여해 1천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구성하기로 했다. 최근 경력직 30명을 채용해 70여명의 조직을 갖췄으며, 영업 전까지 12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캐롯손보는 첫 상품으로 국내 자동차보험에서 아직 시도하지 않은 '퍼마일(PER MILE)' 개념을 도입해 가입자가 일정 기간 실제 운행한 거리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운행한 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상품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출시된 바 없다.

카카오페이 간편보험은 각 보험상품 가입요건에 맞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라면 누구나 스마트폰을 통해 비대면으로 쉽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복잡한 서류 작성 없이 손쉽게 가입부터 청구까지 가능하고, 가입한 보험 상품들은 ‘내 보험’ 내역에서 확인 및 관리할 수 있다.

네이버도 오는 11월 중 네이버페이를 분사해 네이버파이낸셜을 출범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생활금융플랫폼을 구축해 대출, 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험업계가 구조적인 부진의 늪에 빠졌지만 온라인 보험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의 온라인보험 초회보험료는 전년 대비 3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는 최근 보험 가입자들이 설계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기 보다는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가입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온라인보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캐롯손보를 비롯해 ICT기업들도 뛰어들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전업 손보사가 탄생한 데 이어 카카오와 네이버 등 대형 ICT기업도 온라인 보험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보험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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