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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사 투자 봇물…옥석 가리는 세가지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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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까지 2.8조 투자…4차산업·공유 오피스·바이오 인기몰이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영향으로 주춤한 가운데 비상장기업에 대한 관심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막연한 기대보다는 최근 투자 유치에 성공한 비상장기업을 중심으로 '옥석가리기'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9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비상장사에 대한 신규 투자금액은 2조7천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천204억원 증가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와 바이오·의료 업종에 대한 투자였다.

이 같은 흐름이라면 연간 사상 최대 금액의 투자가 이뤄졌던 작년(3조4천억원) 기록이 바로 이달 경신될 것이란 게 업계의 평가다.

특히 이들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문의도 덩달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된 문의 내용은 크게 ▲4차산업에 대한 대기업 투자 수혜 기업 ▲공유 오피스 기업 ▲바이오·의료 기업의 후기 투자 등 3가지로 요약된다.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영향에 주춤한 가운데 비상장기업 대한 관심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이뉴스24DB]
국내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영향에 주춤한 가운데 비상장기업 대한 관심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이뉴스24DB]

남기윤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요즘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상장기업 투자의 궁금증은 이들 세 가지로 추릴 수 있는데 최근 투자 유치에 성공한 비상장기업들은 이 세 가지에 각각 해당된다"며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핀테크 기업과 바이오·의료 기업에 대한 투자 트렌드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4차산업과 관련해 대기업 투자를 받은 사례엔 자율주행기업인 코드42가 해당된다. 이 기업은 올해 4월과 8월 현대차로부터 각각 20억원, 5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달 1일에는 기아차와 SK텔레콤 등으로부터 3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며 모빌리티 분야 첫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공유오피스 서비스를 하는 르호봇은 지난달 말 타니메탈로부터 6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현재 르호봇은 신규 모델인 'R스마트오피스' 진출을 시도 중이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에빅스젠은 이달 1일 106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케이스다. 4개의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이 기업은 에이즈, 노인성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 애널리스트는 "비상장기업에 대한 투자는 현재 바이오 및 의료 관련 기업에 대한 건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ICT 서비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업력별로는 후기 투자비중이 최근 5년래 가장 낮은 상황이고 우선주 투자비중이 60%를 돌파하면서 투자 리스크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형태로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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