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DLF 피해자 100명 몰렸다…10일 우리은행장 형사고소
2019.10.09 오후 12:00
통화녹음 파일·문자메시지 등 증거자료 확보...검찰수사 더 압박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원금 전액손실 사태까지 벌어진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증권·펀드(DLS·DLF)에 대한 우리은행 형사고소에 피해자 100명 이상이 몰렸다. 10일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9일 시민단체인 금융정의연대와 약탈경제반대행동에 따르면 DLF 판매와 관련해 우리은행장을 사기로 형사고소하기 위해 고소대리를 접수한 투자자들이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단 민원신청을 하나DLF 피해자들


금융정의연대 등은 이날까지 고소인 접수를 마감하고 10일 오후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금융정의연대 관계자는 "고소인으로 참여한 피해자들이 은행 직원과의 통화 녹음파일,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의 증거자료를 각자 확보해 놓은 상태다"라고 전했다.


금융정의연대 측은 지난 8월23일에도 우리은행장을 상대로 검찰 고발을 했다. 이어 이번에는 피해자들이 직접 가입 정황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해 진행한다는 점에서 검찰 수사에 더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정의연대 법률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신장식 법무법인 민본 변호사는 "검찰에서 이후 고소인 및 피고소인 조사에 들어갈텐데 우리는 하루 빨리 우리은행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신 변호사는 "상품제조, 판매시기, 판매방법 등에서 조직적인 사기행위가 이뤄졌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은행 내부 의사소통 자료 등이 망실되기 전에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