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욕설에 與 "고스란히 반사", 野 "혼잣말 한 듯"
2019.10.08 오후 12:17
민주당, 윤리위 제소하겠다지만…6월 종료 후 재구성 안 돼
[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인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국정감사 도중 "X신 같은 게"라고 욕설한 것을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윤리특별위원회 제소 방침을 밝히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국정감사장에서 동료 의원에게 '웃기고 앉아있네. X신 같은 게'라고 욕설을 한 것은 역대급 파렴치함"이라며 "고스란히 반사해서 돌려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 위원장은 전날 법사위의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검찰에 패스트트랙 수사를 하지 말라는 취지로 발언하다 이에 항의하는 김종민 민주당 의원 등에게 욕설을 했고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사진=조성우 기자]


이 원내대표는 "여 위원장은 검찰 소환 조사를 거부한 피고발인 신분"이라며 "국정감사장에서 본인에 대한 수사 중지를 요구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 위원장은 법사위원장 자격이 없다"면서 윤리위 제소 방침도 밝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 위원장의 욕설에 대해 "부적절했다"면서도 "방송에 나올지 모르고 혼잣말로 하신 듯한 모양새였다. 사과를 하셨기 때문에 윤리위 제소까지 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히려 민주당 상임위원장들의 편파적인 진행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며 "불리한 증언의 경우 확인하는 것을 거부하고 행정안전위원회도 일방적으로 산회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윤리위는 지난 6월 말 활동이 종료된 후 여야의 위원장직 이견으로 재구성되지 않은 상태여서 민주당이 여 위원장을 제소한다 해도 심사가 불가능한 상태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