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경기 초반에서 과감한 대타 기용으로 승리를 낚아챘다.
LG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와일드카드 1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지난 2016 시즌 이후 3년 만에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6일부터 정규리그 3위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LG는 1회말 이형종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이후 2, 3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2회말 2사 1·2루, 3회말 2사 만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불안한 1-0의 리드가 이어졌다.
하지만 LG 벤치는 과감한 선택으로 추가점을 얻어냈다. 류중일 LG 감독은 4회말 무사 1·3루 정주현의 타석 때 베테랑 박용택을 대타로 투입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야수 중 가장 믿을 수 있는 대타 카드를 경기 초반 꺼내들며 승부수를 띄웠다.
류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박용택은 NC 투수 박진우를 상대로 우측 담장 근처로 날아가는 큼지막한 1타점 외야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이때 1루 주자 이천웅이 태그업 플레이로 2루까지 도달하며 1사 2루의 추가 득점 기회가 이어졌다.
기세가 오른 LG는 이형종의 1타점 2루타까지 터지면서 단숨에 3-0으로 달아났고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류 감독은 경기 후 "박용택을 4회 대타로 기용한 건 추가점이 필요했고 승부처라고 판단했다"며 "결과적으로 박용택의 대타 기용이 적중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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