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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촉구 단식농성 돌입

노동자·시민 연대해 릴레이 단식농성…이달 16일 사장과 면담시도

[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한국지엠(GM) 비정규직 해고자 46명의 복직을 위해 노동자와 시민 등이 연대했다. 이들은 동조 단식 농성을 하며 투쟁 수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1일 오전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 50여 명은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지엠 정문 앞에서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민주노총인천본부 본부장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석회의에는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뿐 아니라 한국지엠지부, 금속노조인천지부, 민주노총인천본부, 인천지역연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연석회의는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인 부평·군산공장 46명의 전원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46명의 해고자들은 군산공장 출신 8명과 부평공장 출신 36명으로 이뤄져 있다. 군산공장 출신은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해고된 이들이고, 부평공장 출신은 부평2공장에 물량이 없어 지난해 2교대제에서 1교대제로 바뀌면서 해고된 이들이다. 즉 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가장 먼저 해고 대상이 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

연석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해 단식 농성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 이인화 민주노총인천본부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고, 연석회의 참여자들이 돌아가면서 동조 단식을 할 예정이다.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민주노총인천본부 본부장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 [황금빛 기자]

이들이 동조 단식을 하며 연대에 나선 이유는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해 한국지엠 정문 앞에 천막농성장을 설치한 지 1년 8개월, 비정규직 해고자 대표로 이영수씨가 정문 앞에 9미터 높이의 망루를 설치하고 고공농성에 들어간 지 37일 째이지만 사측이 아무런 대답도 내놓고 있지 않아서다.

하지만 내년 1월부터 부평2공장이 2교대제로 전환되고 이에 따라 인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여 이들은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이 이제는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 정책국장 "지금 물량이 늘어나서 2교대제로 바뀌기 때문에 인원이 700~800명 정도 더 필요하다"며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들어가고도 자리가 남으니까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복직을 위해 인천 지역 노동자들뿐 아니라 시민들도 연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창균 민주노총 인천본부 사무처장은 "연석회의를 꾸리고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복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한 마디도 하고 있지 않다"며 "결국 인천 지역 전체 노동자들을 대표하고 있는 이인화 민주노총인천본부장이 오늘부터 직접 단식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주수 인천지역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지난해 경영부실로 한국지엠에 8천억 원의 정부 자금이 긴급 투입된 것은 한국지엠이 총 고용을 유지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라는 국민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지엠 자본의 횡포를 규탄하며 비정규직 해고자들이 복직될 때까지 투쟁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지엠 비정규직이 불법파견이라는 법원의 판결을 제시하며 사측이 법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지난 8월 인천지방법원은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한국지엠을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했는데, 이는 한국지엠에서 불법파견과 관련한 비정규직 승소 판결로는 8번째다.

강주수 인천지역연대 상임공동대표는 "한국지엠 비정규직은 불법파견이고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는 한국지엠의 노동자라는 법원의 판결이 있었음에도 이에 지엠 자본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황호인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우리의 투쟁은 정당하고 법을 수호하고 지키기 위한 투쟁이다"며 "잘못된 범법자이 감옥에 갈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민주노총인천본부 본부장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 [황금빛 기자]

이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이인화 민주노총인천본부장은 한국지엠이 노동자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다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강조했다.

이인화 본부장은 "한국지엠이 경영진을 포함한 일부 관리자들에게만 성과급 1천500만 원씩을 이미 지급했으면서 노동자들에게는 줄 수 없다고 말한다"며 "한국지엠 공장에도 1만 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일하는데 고작 46명 비정규직 해고자를 복직시키지 못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월 한 달 인천 지역 노동자들, 시민들과 한국지엠이 여태 해온 잘못된 것들을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끝까지 투쟁해서 46명의 해고자를 반드시 복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석회의는 이달 16일에 한국지엠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과의 면담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금빛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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