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스토리 현아ⓛ]원더걸스에서 태어나 포미닛으로 피었다
2019.10.07 오후 4:17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전세계를 열광케 하는 K팝 가수, 한류를 움직이는 스타, 단단한 연기로 마음을 두드리는 배우들이 있다. 연예스포츠 전문매체 조이뉴스24가 스타들의 카메라 뒤 이야기를 담은 '스타스토리'를 연재한다. 오늘날 사랑받는 스타가 되기까지, 자신의 꿈을 우직하게 쫓고 성공의 길을 만들어온 스타들의 어제와 오늘을 담는다.

화려한 비주얼과 몸매, 도발적 눈빛, 과감한 퍼포먼스까지, 현아는 독보적인 섹시함을 갖춘 K팝 스타다. 얌전 빼지 않고, '새끈한' 무대들로 섹시의 범주를 확장해왔다. 그렇다고 '섹시'라는 단어만으로 가둬둘 순 없다. 무대 위 새로운 모습을 위한 실험과 도전, 그리고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오늘이다. 열애마저도 당당하고 멋진, 이 시대의 아이콘이자 어느덧 후배들의 롤모델로 성장한 가수, 현아의 스토리를 공개한다.



원더걸스와 포미닛, 현아의 시작

지금은 솔로 아티스트지만, 현아의 시작은 원더걸스였고 포미닛에서 활짝 꽃피웠다.

현아는 초등학교 재학 중 JYP엔터테인먼트 오디션을 통해 연습생이 됐다. 7살 때부터 오디션을 숱하게 다녔다. 가수가 아닌 연기자 오디션이었다. 현아는 "연기자 오디션에서 50번을 떨어졌다. 연기하러 오디션장에 가면 특기를 보여준다. 저는 특기가 없었다. 그래서 50번 다 떨어졌다. 그 뒤로 제가 춤을 춰봐야겠다 싶었다. 이후 비보잉에 빠졌다"며 "그런 후에 JYP 오디션을 봤는데 한 번에 붙었다"고 돌이켰다.




이른 나이에 시작한 연습생 생활, 약 4년이 지나 2007년 15살의 나이에 원더걸스로 데뷔했다. 단발머리가 잘 어울렸던, 귀엽고 발랄한 소녀였다. 원더걸스는 'Irony(아이러니)'에 이어 '텔미'로 주목받기 시작했고, 현아는 팀 내에서도 단연 인기가 많은 멤버였다. 현아는 그러나 데뷔한 그 해에 건강상의 문제로 탈퇴했다. 약 6개월 만의 짧았던 활동을 마감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사진=JYP엔터테인머트]


원더걸스를 탈퇴한 뒤에는 심한 후유증에도 시달렸다. 현아는 포미닛 데뷔 이후 한 인터뷰에서 "원더걸스가 '텔미'로 인기를 얻으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내게 왔다. 어린 나이에 겪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웠다. 힘겨운 시간이었다. 음식을 전혀 소화하지 못해 건강에도 이상이 왔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럼에도 현아는 무대를 떠날 수 없었다.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갔다.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역량을 대중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습실에서 살았다.



현아는 이후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두 번째 걸그룹은 포미닛이었다. 2009년 데뷔한 포미닛은 기존 걸그룹과 노선이 달랐다. 예쁜척, 귀여운척 대신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걸크러쉬' 장르를 개척했다. "무대로 보여주겠다"는 포미닛은 소녀시대, 원더걸스와 또 다른 색깔로 정상급 걸그룹에 올랐다. 포미닛은 지난 2016년 마지막 앨범을 발매하기까지 약 7년간 활동하며 '미쳐', 'Muzik', '이름이 뭐예요', '오늘 뭐해', '거울아 거울아' 등의 많은 히트곡을 냈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포미닛은 활동 내내 '현아 걸그룹'으로 불릴 만큼, 현아는 섹시와 카리스마, 귀여움이 공존하는 독보적인 캐릭터로 팀의 인기를 견인했다.

원더걸스로 6개월, 그리고 포미닛으로 7년, 현아는 "원더걸스와 포미닛은 모두 현아의 삶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걸그룹 멤버가 아닌, 온전한 솔로로 새 출발을 하면서도 '연장선'이라는 표현을 썼다.

포미닛 후 솔로 활동을 시작한 현아는 "처음으로 현아란 이름으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해체라는 단어를 별로 쓰고 싶지 않다. '연장선'이라고 말하고 싶다. 포미닛이 있었기 때문에 현아가 있었고, 내가 있었기에 포미닛도 있었다. 7년 동안 다섯 명이 같은 꿈을 꿨다면, 이제부턴 그 꿈을 다섯 개로 나눠 개개인의 꿈을 그린다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청사진을 펼쳐보였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