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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모친 "처제 살인, 전 처가 가출해 홧김에 저지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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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고 군대도 잘 다녀와…착한 아들이 그럴 일 없어" 주장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A씨의 어머니 B씨(75)가 아들이 처제를 살해한 이유에 대해 "전처가 가출해서 순간적으로 홧김에 저지른 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절대 아니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B씨는 25일 MBC '실화탐사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B씨는 A씨의 전처가 집을 나간 이유에 대해서는 "보험회사를 다니다가 바람을 피운 것 같다"며 "예의가 없었다"고 했다.

 [MBC 방송화면 캡처]
[MBC 방송화면 캡처]

이후 경찰은 화성 연쇄살인 5, 7, 9차 사건에서 검출된 용의자의 DNA가 A씨의 것과 일치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A씨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30여년 만에 조사를 재개했다.

어머니 B씨는 A씨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B씨는 "회사 다니고 군대도 잘 다녀왔다"며 "착한 아들이라 그런 일을 벌일 아이가 아니다. 걔가 (화성연쇄살인사건) 그랬다면 왜 눈치를 못챘겠나. 나는 절대 아니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원 판결문은 A씨를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화가 나면 부모도 말리지 못하고 아이와 아내를 심하게 구타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날 화성에서 A씨와 함께 고등학교를 다녔던 동창들은 "A씨는 착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동창은 "A씨는 매우 착한 성품의 소유자였다"고 밝혔다. 다른 동창도 A씨를 '착했던 친구'라고 기억했다. 그는 "A씨는 싹싹하고 착하고, 인사성도 밝았다"며 "(자신이 기억하는 과거 A씨는) 살인을 저지를만한 사람이 아니었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의 얼굴도 공개됐다. 이마가 넓고 갸름한 얼굴에 뾰죡한 턱 등은 30년전 그려진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몽타주와 유사한 모습이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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