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가보연' 김래원·공효진, 로맨스 장인들의 '현실 공감 로코'(종합)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로코 장인' 김래원과 공효진이 '가장 보통의 연애'로 뭉쳤다. 연애와 사랑을 해봤던 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유쾌·통쾌한 '공감 백배 현실 로코'의 탄생이다.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감독 김한결)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한결 감독, 배우 김래원, 공효진이 참석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전 여친에 상처받은 재훈(김래원)과 전 남친에 뒤통수 맞은 선영(공효진), 이제 막 이별한 두 남녀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현실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김래원은 전 여친에게 상처받은 후 매일 흑역사를 생성하는 재훈 역을 맡아 오랜만에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이별에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후유증의 절정을 현실적으로 소화해내 마치 내가 이별을 겪고 있는 것 같은 공감대를 자극한다.

'러브픽션', '괜찮아, 사랑이야', '질투의 화신' 등에서 대체불가 존재감을 보여주며 로맨스 흥행불패를 이어온 공효진은 연애에 환상이라곤 없는 현실파 선영을 통해 통쾌한 사이다 매력과 '로맨스 퀸'다운 저력을 과시한다.

두 사람은 이제 막 각자 최악의 이별을 경험한 이들의 고민, 연애의 뒤끝 있는 쓴맛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내 현실감을 더한다. 왜 두 사람이 '로코 장인'으로 불리는지를 제대로 알 수 있게 하는 '가장 보통의 연애'다.

술만 취하면 전 여자친구에게 "뭐해?", "자니?" 등의 모바일 메신저를 보내고, '블랙아웃' 이후 옥수수를 한아름씩 사와 냉장고에 쌓아두고, 고양이와 비둘기를 집에 데리고 오는 등 재훈의 이별 후유증은 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터져나온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남들 앞에서 할 말 다하고 당당해 보이지만, 또 다시 상처 받기 싫어 새로운 연애와 사랑에 주저하고 용기 내지 못하는 선영의 모습 역시 공감대를 형성한다. 지나고 나면 보통이어도 할 때는 남들보다 유별나고 자신에게 특별했던 연애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를 가감 없이 털어놓아 지난날의 연애를 떠올리게 한다.

이날 김한결 감독은 김래원 공효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열렬한 팬이었고, 두 분이 만나면 어떨지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상적인 건 두 분이 서로의 연기가 돋보일 수 있게 배려를 많이 하더라. 참 인상적이었고, 여러가지로 놀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배우들과도 연애담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려 했다. 조금이라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시나리오에 반영을 했다"며 "어떤 특정 인물의 이야기를 생각하고 그린 건 아니다. 공감대를 불러 일으켰으면 좋겠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반영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김래원은 재훈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재훈의 매력으로 순정파, 순수함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런 모습이 매력적으로 보였다"며 "재훈은 저보다 더 여리고 순수한 사람이다. 그래서 찌질하다는 생각은 안했다. 그저 사랑, 연애에 미숙한 남녀가 만나는 과정이 가장 보통의 연애이고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공효진은 "영화를 찍는 동안에는 가장 보통의 연애일거라고 생각하면서 찍었는데, 촬영 후 9개월만에 영화를 봤는데 굉장하다. 특별한 이야기인 것 같다. 다들 이렇게 사랑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라고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이어 "20대 초반 연애를 할 때는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것 같고, 백번 넘게 전화하고 열정이 불타오르던 사랑이라는 감정이 지나고나면 많이 무던해진다. 그런 분들이 보면 '다시 저렇게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또 연애 초보자들은 '저러지 말아야지'라며 교과서 같은 영화가 될 것 같다. 사랑이 뭔지 아는 사람들이 보면 공감할 부분이 많을 영화"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김래원과 공효진이 2003년 드라마 '눈사람' 이후 16년 만에 재회한 영화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김래원은 공효진과의 케미에 대해 "저는 완벽했다. 최고의 파트너였다"고 말했다. 그러자 공효진은 "최고의 파트너는 박신혜인 걸로 알고 있는데"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공효진은 "저희가 영화 내내 티격태격하고 의심하고 얄미워한다. 찍는 내내 상호작용이 있어서 그런지 즐겁고 행복했다기 보다는 계속 견제하고 얄미워하며 촬영을 했던 것 같다"며 "동시대 배우라 나이도 비슷하고, 신인 때 드라마에서 만난 동료라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더 열심히 했다. 그런 효과가 영화에 보여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김래원과의 케미를 자신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오는 10월 2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가보연' 김래원·공효진, 로맨스 장인들의 '현실 공감 로코'(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