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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홍준표, '위안부는 매춘 발언' 류석춘 논란에 조용…얄팍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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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우파 정치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면 안 된다" 비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류석춘 연세대 교수의 '위안부는 매춘' 발언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23일 윤 전 대변인은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홍준표는 류석춘 교수가 어떤 사람이냐. 홍준표가 당대표일 때 자한당 혁신위원장으로 데려다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게 만든 사람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뉴시스]

그러면서 윤 전 대변인은 "저는 홍준표에게 억하심정이 있는 게 아니다. 이런 사람은 보수 우파라는 그런 가면을 쓰고 이쪽 보수 우파 정치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면 안 된다"라고 힐난했다.

앞서 류석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학생 질문에는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또 한 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류 교수는 "지금 매춘하는 사람들은 부모가 판 것"이라며 "살기 어려워서 (제발로) 매춘하러 간 것"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그러면서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딱 그렇다, 매너 좋은 손님에게 술만 팔면 된다고 해서 하다 보면 그렇게 된다"며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라고 묻기도 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었다.

연세대학교는 2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지난 9월 19일 류석춘 교수의 강좌 운영 적절성 여부에 대해 윤리인권위원회(성평등센터)의 공식 조사를 개시했다"며 "교무처는 류 교수의 해당 교과목 강의중단 조치를 우선 단행했다. 향후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같은 날 입장문을 통해 "총학생회와 대학 당국이 이번 발언을 두고 진의를 왜곡한 채 사태를 혐오 발언으로 몰고 가는 것은 아닌가 의심이 든다"며 "강의실에서의 발언을 맥락없이 비틀면 명예훼손문제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논란이 된 발언은) 식민지 시대의 상황이 사실은 객관적 진리가 아닐 수 있음을 최신 연구 결과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등의 연구를 인용하면서 설명하다가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수업 중 매춘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뤄진다는 설명에 일부 학생들이 같은 질문을 반복하기에 '궁금하면 (학생이 조사를) 한 번 해볼래요?'라고 말한 것"이라며 "이 발언은 학생에게 매춘을 권유하는 발언이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창중 전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 후 처음 임명한 '1호 인사'였다.

그러나 지난 2013년 미국 순방을 수행하던 중 술을 마시고 여성 인턴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물러나고, 이남기 홍보수석까지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하는 초유의 사태에 휩싸이기도 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후 태극기 집회, 엄마부대 집회 등 각종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하며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등을 주장하며 공식 활동을 재개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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