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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교수, "궁금하면 매춘 해볼래요?" 학생들에게 묻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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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총학생회 "'위안부는 매춘' 발언 처음 아니다…원래 그런 분"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최근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류 교수의 이같은 발언이 몇차례 더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류 교수에 대해 추가 제보를 받고 있는 연세대 총학생회는 "최근 진행된 다른 수업에서도 류 교수가 위안부는 매춘이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두 건 이상 접수됐다고 밝혔다.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뉴시스]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뉴시스]

박요한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이전 교양수업이라든가 전공수업에서도 위안부가 매춘이라는 식의 비슷한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제보에) 그 교수는 원래 그런 분이다"라고 말했다.

연세민주동문회와 이한열기념사업회 등은 성명을 발표하고 류 교수를 "윤리의식이 기준 미달인 매국적 폴리페서"로 규정한 뒤,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했다.

위안부 할머니 지원단체인 구 정대협, 정의기억연대도 류교수에 대해 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류 교수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매춘부와 과거 위안부를 동급으로 보는 것인가'라는 학생 질문에는 "그런 것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또 한 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류 교수는 "지금 매춘하는 사람들은 부모가 판 것"이라며 "살기 어려워서 (제발로) 매춘하러 간 것"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그러면서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딱 그렇다, 매너 좋은 손님에게 술만 팔면 된다고 해서 하다 보면 그렇게 된다"며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라고 묻기도 한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었다.

한편, 연세대학교 측은 학생회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학교 차원에서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류 교수의 징계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세대 정관은 '직무의 내외를 불문하고 교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에 대해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처분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절차에 따라 처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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