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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성위, '위안부는 매춘' 발언 류석춘 규탄 "석고대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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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극우보다 더한 망언을 청년학생들 앞에서 그대로 옮기고 있다" 비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이하 민주당 여성위)가 '위안부는 매춘'이라고 발언한 류석춘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향해 "위안부 피해자들과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밝혔다.

민주당 여성위는 22일 류석춘 망언 규탄 성명서를 내고 "류석춘 교수는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재임 시절 청년들에게 일베(일간베스트) 가입을 권유해 무리를 일으켰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지성의 전당, 대학에서 옮기기도 끔직한 망언을 보란 듯이 내뱉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뉴시스]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뉴시스]

그러면서 민주당 여성위는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이고 세계인까지도 인권유린의 아픈 역사로 인식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몰지각한 역사관으로 일본 극우보다 더한 망언을 청년학생들 앞에서 그대로 옮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제를 제기한 여학생에게 자행한 옮기기도 끔찍한 성폭력 발언은 지식인이라는 탈을 쓰고 강단에 서온 류 교수의 천박한 인권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여성위는 "무엇보다 최근 일본 아베정권이 과거사를 핑계로 경제보복에 나서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자발적으로 맞서고 있는 국민의 노력에 재를 뿌리는 매국적 발언이라 더욱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엄중한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세대는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류석춘에 대해 파면 등의 즉각적인 조치가 단행돼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은 유감 표명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한국당이 말해온 혁신이 매국과 역사왜곡, 비인권으로 규정되지 않도록 깊은 성찰과 함께 잘못된 인사 등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민주당 여성위는 "앞으로도 우리는 우리사회의 성평등 실현과 여성인권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일본군의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이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류석춘 교수는 최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며 "매춘은 오래된 산업이고, 많은 국가가 매춘을 용인하고 있는데 일본만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이 위안부 피해자는 자발적으로 간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류 교수는 "지금 매춘하는 사람들은 부모가 판 것인가"라며 "살기 어려워서 (제발로) 매춘하러 간 것"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그러면서 류 교수는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딱 그렇다, 매너 좋은 손님에게 술만 팔면 된다고 해서 하다 보면 그렇게 된다"며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라고 묻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류석춘 교수는 일제 강점기가 한국 발전에 도움이 됐다는 내용 등이 담긴 도서 '반일 종족주의'를 강의 교재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에서 뉴라이트 인사로 분류되며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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