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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트렌드 확산 속 '대용량 음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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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커피·밀크티 등 대용량 음료 출시 봇물…매출도 '쑥쑥'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기존 제품에 크기를 키운 대용량 음료들이 연일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맛은 물론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용량 음료 중 눈에 띄는 제품은 유제품과 커피다.

한국야쿠르트는 최근 대용량 발효유 '그랜드 청포도'를 출시하며 그랜드 라인업을 3종으로 확대했다. 지난 2015년 시장에 선보인 '그랜드' 브랜드가 꾸준히 인기를 끌며 라인업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서울우유는 지난 5월 기존 200ml 제품의 1.5배를 담은 300mL 용량의 '서울우유 복숭아'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 출시한 '스페셜티카페 콜드브루 디카페인 커피' 2종도 300ml 대용량 패키지를 채택했다. 제품은 최상급 스페셜티 원두를 장시간 차가운 물로 우려내 쓴 맛은 줄이고 부드러운 풍미를 더했다.

 [사진=각 사]
[사진=각 사]

코카-콜라사가 지난 4월 출시한 '조지아 크래프트' 역시 자주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한 470ml의 넉넉한 용량이 특징이다. 하루 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양으로 일과 중 자주 커피를 즐기는 직장인 등과 같은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깊고 풍부한 맛의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동서식품 역시 지난 4월 기존 제품 대비 용량을 50% 늘린 '맥심 티오피 심플리스무스 로스티(360ml)' 2종을 출시하며 대용량 RTD 커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최근의 커피음료 음용 트렌드가 중대규격을 중심으로 소비된다는 소비자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해 출시된 대용량 페트형 제품이다.

매년 성장하고 있는 차 시장에도 대용량 패키지가 인기다. 동아오츠카의 밀크티 음료인 '데자와'는 2017년 출시한 500ml 대용량 페트의 인기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5% 신장했다.

데자와는 홍차와 우유를 섞어 만든 밀크티 음료로, 홍차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고형분이 아닌 홍차 추출액 30%를 담아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현재 제품은 전체 밀크티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6월 '립톤 아이스티' 1리터 페트를 출시하며 기존 대비 두 배 가량 증량된 제품을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트렌드에 힘입어 국내 음료 시장에서 대용량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존 상품을 대용량으로 출시하는 업체들도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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