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 V3 백신 나라장터 판매 일시 중지…왜?
2019.09.19 오후 3:56
코모도社 SW 문제 보완으로 CC인증 기한 넘겨 …"곧 재개 가능"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안랩의 V3 백신 제품이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일시적으로 판매 중지됐다.

정부·공공기관에 보안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기 위해 필수로 받아야 하는 보안 인증(CC인증)의 효력 연장이 늦어진 탓이다. 안랩 측은 관련 문제를 해결, 조만간 판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9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안랩의 'V3 인터넷 시큐리티' 제품이 조달청 나라장터 판매목록에서 제외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안랩]


조달청을 통해 정부·공공기관에 보안 SW를 공급하려면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산하 IT보안인증사무국의 CC인증이 필수다. 이번 V3 제품의 판매 중단은 CC인증 연장 등 과정에서 일부 차질이 빚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앞서 IT보안인증사무국은 안랩 측에 코모도라는 해외 보안회사 시스템 관리도구 '코모도 CCE'가 V3 백신을 강제 종료시키는 문제 등의 보완을 요청한 바 있다.


코모도 CCE에 포함된 '킬스위치' 기능은 현재 실행중인 PC 프로세스를 파악해 위험하거나 알려지지 않은 프로세스를 중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기능이 V3 실행까지 막았다는 얘기다.

악성코드가 백신을 종료시키고 악성 행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은 이를 막는 '자가 방어' 기능이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안랩 측이 이 같은 문제 해결 등 대응 과정에서 인증 만료 시한을 넘기면서 판매 중단 사태를 빚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랩 측은 현재는 대응을 마무리한 상태로 조만간 판매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안랩 관계자는 "코모도 CCE가 상용SW여서 이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내부 논의, 기관과 소통을 거치느라 시간이 다소 소요됐다"며 "현재 대응이 완료돼 인증 효력 연장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해명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