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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털 붙인 채로 싸우는 사람도 있어야"…강연재, '나경원 삭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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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자유한국당 법무특보를 지낸 강연재 변호사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삭발식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했다.

강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 원내대표는) 사상 유례가 없는 정권의 탄생으로 불가피하게 '몸'으로 투쟁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며 "머리카락은 그냥 두시고 더욱 야멸차게 싸우시면 좋겠다" 취지의 글을 썼다.

강연재 변호사. [강연재 변호사 페이스북]
강연재 변호사. [강연재 변호사 페이스북]

그러면서 "정치는 머리와 말로 하는 것이고, 정치인은 '언어의 연금술사'라고들 했다"며 "나 원내대표는 외모만큼이나 말에 있어서도 천상 고운 누이 스타일(좋은 의미)이라 지금 같은 때는 조금 아쉽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삭발 요구에 대한 나 원내대표의 반응에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삭발 릴레이 동참 여부를 물었을 때도 당당하게 자기 생각을 답변하는 것이 좋았겠다"며 "야비하기 그지없는 저들이 뜬금없이 나 의원의 가족으로 물타기 공격했을 때 '구태 물타기'라는 뻔한 반격보다는 조국은 법무부 장관직 사퇴하고, 나는 의원직 사퇴하고 공정하고 성실하게 수사를 받자'고 말했으면 어땠을까"라고 적었다.

한편, 야권 인사들의 삭발 릴레이는 18일에도 계속 진행 중이다. 한국당 중진 이주영 의원과 심재철 의원이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황교안 대표 삭발 현장에서) 'X'를 표시하며 삭발만큼은 안 된다고 소리치는 분도 계셨다. 투쟁하는 데 있어서 (삭발을) 주저하는 것이 아니라, 투쟁하고 그것이 가진 의미를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의 삭발 투쟁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하라는 의견도 있지만 많은 분이 반대도 한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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