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역사"…'장사리'의 어린 영웅들, 관객 가슴에 각인될까(종합)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역사의 한 켠에 가려져 있던 어린 전쟁 영웅들의 실화가 스크린을 통해 부활했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장사리:잊혀진 영웅들'(감독 곽경택, 김태훈, 이하 '장사리')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곽경택 감독, 김태훈 감독, 김명민, 김인권, 곽시양, 김성철, 이호정, 장지건, 이재욱이 참석했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은 평균나이 17세, 훈련기간 단 2주. 역사에 숨겨진 772명 학도병들이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투입되었던 장사상륙작전을 그린 영화다.

김명민은 772명의 학도병을 목숨 걸고 이끄는 이명준 대위 역을, 김인권은 일등 상사 류태석 역을, 유격대의 브레인 중대장 박찬년 역을 맡았다. 또 최민호는 학도병 분대장 최성필을, 김성철은 에이스 학도병 기하륜을 연기했다. 이들 외에도 이호정, 장지건, 이재욱이 학도병으로 변신했다. 특히 할리우드 배우인 메간 폭스가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종군 기자 매기 역을 맡아 한국영화 첫 출연으로 화제가 됐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곽경택 감독은 "반공영화를 만들겠다는마음은 없었다. 반전 메시지에 중점을 뒀다. 요즘 한반도 정세를 보면 우리 아버지가 해주신 말이 생각난다. '우리 힘으로 독립을 못했고 강대국들의 이데올로기에 치여 우리끼리 전쟁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그말이 가장 정확한거같다. 우리가 과거로 부터 배우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 또 김태훈 감독과의 공동 연출에 대해 "처음 합류했을때는 이미 많은 것이 진행돼 있었다. 아주 잘 된 작업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끝까지 공동 작업을 이뤄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이번 영화의 캐릭터가 '불멸의 이순신'을 연상케 한다는 질문에 김명민은 "실존 인물을 연기한다는 것은 굉장한 부담이다. 실존인물이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이명훈 대위를 만났을때 정말 막막했다. 2주간의 교육, 정식 군인도 아닌, 평균나이 17세 학도병을 데리고 전쟁에 임하는 마음이 어땠을까. 이순신 장군을 말씀 하셨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코흘리개를 데리고 작전에 임하는 것은 다른 것 같다. 한명이라도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애를 쓰는 인물이다. 감독님께 저도 죽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죄책감이 덜 할 것 같다. 본인 책임이 아니어도 본인이 책임을 질 수 밖에 없는 그런 간접적인 상상들을 통해 인물을 만들어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가지 마음이었다. 단 한명이라도 더 살려서 데리고 가야겠다라는 마음이다"라고 답했다.

곽시양은 "군대도 다녀왔고, 특급전사도 했고, 자랑같지만 그만큼 자신감이 많았다. 이 작품을 준비하며. 그런데 막상 장사 해변에서 연기를 하다보니 정말 그들이었다면 얼마나 무서웠을까 싶었다. 한편으로는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큰형 같으면서도 FM같은 인물로 이끌려고 노력했다"라고 캐릭터 연기 소감을 전했다.

신인배우 김성철은 "평균연령 17세 학도병에 맞게 삐딱한 사춘기 소년 역을 맡았다"라며 "촬영할 때 애국심을 위해서 뭔가를 얻어냈다기보다 촬영 현장에서 주어지는 고통과 힘듦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것들을 최대한 연기로 현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영화 '장사리'는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역사"…'장사리'의 어린 영웅들, 관객 가슴에 각인될까(종합)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