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악몽' 드림캐쳐, 이번엔 게임 주인공이다…역대급 콘셉트 컴백(종합)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드림캐쳐가 '게임 속 캐릭터'로 분했다. 일곱 악몽이 선보일 색다른 스토리는 과연 어떻게 그려질까.

1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그룹 드림캐쳐 스페셜 미니앨범 '레이드 오브 드림'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날 지유는 "오랜만에 쇼케이스를 하게 돼 떨린다. 다시 얼굴을 뵙게 돼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

드림캐쳐 타이틀곡 '데자부'는 모바일 게임 킹스레이드 세계에 녹아든 드림캐쳐의 꿈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타까운 대립과 기시감, 꿈과 꿈이 교차하는 의문과 혼란 속에 포기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존재와 목표를 향한 도전을 표현한 노래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뒤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 강한 메탈과 조화되는 콰이어 사운드는 드림캐쳐가 추구해온 음악 스타일 속 또 하나의 새로운 색채를 보여준다. 시연은 "후렴구에서 '확실한 메탈'같은 느낌은 없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 뒤 오케스트레이션과 우리가 평소 해온 메탈과 어우러지는게 이번 노래의 특성"이라 설명했다.

지유는 "이번 작품은 악몽 시리즈는 아니다. 게임 세계관인 의심, 혼란, 반전에 눈길을 달라"고 말한 뒤 "이번엔 춤선이 더 유연해보인다는 말이 있는데, 시간차 연결이나 턴이 많기 때문이다"고 말하며 기존 콘셉트와 비교했다.

이어 "황수연이 이번 안무를 만들었다. '선'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주의 깊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드림캐쳐 시연은 게임 컬래버레이션 소감을 묻자 "'우와 잘됐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 하면 되는구나 생각했다. 우리를 좋게 봐줘서 감사했다. 우리도 못해본 도전을 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신났다"고 밝혔다.

유현은 "게임과 컬래버레이션하면서 실제 게임 캐릭터가 됐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 배신을 당하면 이런 기분이겠구나 생각하며 연기에 더욱 비중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의 구성 역시 눈길을 끈다. 타이틀곡 '데자부'에서 킹스레이드와 함께한 특별함 가득한 세계를 펼쳐놨다면, 수록곡을 통해서는 드림캐쳐가 그려온 '악몽 스토리'의 못다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볼 수 있다.

최근 드림캐쳐는 공연장 화재로 인해 호주 공연이 취소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았다. 이와 관련, 지유는 "새벽에 갑자기 공연 취소 연락을 받았다. 아쉬운 마음에 다른 공연장 대관을 알아봤으나 공연을 할 수 없었다. 우리는 무사하고 건강하다"고 밝혔다.

또 시연과 유현은 tvN 'V1'에 출연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시연은 "사전투표 2위에 선정됐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열심히 투표해준 팬들에게 고마웠다. 우승은 못했지만 준우승까지 간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준비한 노래를 모두 대중과 팬에게 들려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현은 "게임을 통해 우리를 알게 되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노래 좋네, 누구 노래지?'하면서 우리를 찾길 바란다"고 목표를 밝혔다. 수아는 "드림캐쳐가 게임과 애니메이션에 어울리는 노래를 한다고 말해준 분들이 많다. 진짜 컬래버레이션을 했을 때 궁금증도 있을테니 많이 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달샤벳 6인 완전체가 와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드림캐쳐는 "언니들이 완전체로 와 기뻤다. 우리를 보자마자 안아줘서 너무 고마웠다. 우리가 실수하지 않을거라 말해줘서 좋았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드림캐쳐의 타이틀곡 '데자부'를 포함한 새 앨범 '레이드 오브 드림' 전곡은 18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