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남쪽서 '태풍 발생' 조짐…"주말 전국에 많은 비 내릴 것"
2019.09.18 오후 6:08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일본 오키나와 남쪽에 위치한 열대저압부가 곧 태풍으로 발달해 우리나라 쪽으로 빠르게 접근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관측이 나왔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동쪽 바다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550㎞ 해상에서 시속 13㎞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이 열대저압부의 중심기압은 1천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15m(시속 54㎞)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28도 이상의 고수온 해역을 통과하면서 저기압 순환이 강해져 24시간 이내에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풍으로 발달한 이후 대만 인근에서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동진하며 우리나라로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더라도 대만을 지나면서도 태풍 세력을 유지할지 지켜봐야 한다.

또 일본 규슈나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경로는 태풍 강도, 북태평양 고기압 위치, 북쪽 한기 세력 등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전하지 않더라도 저기압 형태로 남쪽에서 올라와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봤다.

비는 오는 21일 오후 제주도에 내리기 시작해 22일에는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 23일은 충청도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미 만들어진 길'을 타고 오는 거라 통상의 태풍 진행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풍이 덥고 습한 구름을 몰고 올라와서 우리나라 인근에서 찬 공기와 만나 더 많은 구름을 만든 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를 내릴 것"이라며 "태풍 전면의 구름 많은 부위가 우리나라를 지나가기 때문에 더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