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 침묵' 김제동, 황교안 삭발에 "애국가는 국민의례 때"
2019.09.18 오후 1:41
야권 "'개념 연예인'으로 포장된 사람들이 왜 조국 사태에는 조용한가" 지적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한 달 넘게 국민적 이슈로 떠오른 '조국 사태'와 관련해 침묵을 지켜 오던 방송인 김제동이 '황교안 삭발'에 대해서 자신의 입장을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 코너의 '키워드 뉴스'에서 김제동은 "애국가가 울리는 가운데 황교안 대표가 삭발을 감행했다. 제1야당 대표가 삭발을 했다는 것은 우리나라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는 패널의 말에 "알겠습니다. 애국가는 원래 국민의례 때 쓰는 건데요. 잘 들었습니다"라고 발언했다.

방송인 김제동. [조이뉴스24 DB]


김제동은 이날 방송에서 해당 발언 외에는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이제껏 '조국 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아껴 오던 터여서 주목받았다.

평소 김제동은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지만 유독 진보 진영의 논란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는 과거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불린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입시 부정 의혹에 대해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청소년들의 의지를 꺾었으며, 이 땅의 아빠 엄마들에게 열패감을 안겼다면 그것이 헌법 제34조 위반이고, 그것이 내란이다"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같은 김제동의 행보에 대해 야권에서는 쓴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2일 "김제동씨는 우파 정치인의 뭐만 나오면 그렇게 돌팔매질을 하더니, 지금은 조용하다"고 비판했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소위 개념 있는 연예인으로 포장된 사람들이 왜 조국 사태에는 조용한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제동은 가을 개편을 맞아 MBC 라디오 '굿모닝 FM 김제동입니다'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