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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해병대 부사관, 60대 여성 무차별 폭행…"턱뼈 보일 정도로 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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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헌병대, 구속영장 신청…사건 경위 조사 중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경상북도 포항에서 근무 중인 해병대 하사가 6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와 해병대에 따르면, 해병대 교육훈련단 소속 A 하사(21)가 지난 15일 오전 5시 50분쯤 포항시 남구 한 영화관 1층 여자화장실에서 청소하던 여성 노동자 B씨(66)를 폭행했다. B씨는 얼굴 등을 심하게 맞아 2시간가량 정신을 잃고 있다 병원으로 이송됐다.

 [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방송화면 캡처]

피해자는 얼굴 전체를 맞아 눈 뼈까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 가족은 "턱뼈도 보일 정도로 많이 파였고 피부 괴사까지 갈 수 있다고 하더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경찰 조사에서 A 하사는 "기분이 나빠서 때렸는데 무슨 말을 들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는 현장을 빠져나가면서 CCTV에 얼굴이 찍히는 것을 막기 위해 얼굴을 외투로 가리기도 했다. 그는 이후 근처 찜질방에 갔다 당일 오후 경찰에 붙잡혀 군 헌병대에 넘겨졌다.

해병대 헌병대는 A 하사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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