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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 하락에…상반기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익 13.7%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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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사업은 호조를 보였으나 경제사업 순손실 규모 확대돼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농산물 가격 폭락과 판매관리비용이 늘어나면서 올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이 신통치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신용사업에선 약진하는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1조5천57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천52억원) 대비 13.7%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 현황 [이미지=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이익 현황 [이미지=금융감독원]

전체적으로 신용사업 순이익은 늘었지만, 경제사업 순손실이 늘면서 당기순익이 줄었다. 상반기 상호금융조합의 신용사업 순이익은 2조5천72억원으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늘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8%(690억원) 늘어났다.

반면 경제사업 순손실 규모는 9천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6천330억원 대비 3천166억원 늘었다.

업권별 당기 순익은 농협이 1조3천651억원, 신협이 1천664억원, 수협 155억원, 산림조험 106억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농협은 신용사업 이익이 증가했지만 농산물 가격 하락 등 경제사업 손실이 확대되면서 당기 순익이 줄었다"라며 "신협·수협·산림조합은 판매·관리비와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나면서 순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도 당기순이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떨어졌다. 총자산순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1%포인트(p) 떨어진 0.46%, 자기자본순이익률은 1.98%p 내린 8.21%로 나타났다.

올 6월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총 자산은 528조3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2조4천억원 증가했다. 그 중 자산인 총 여신은 전년 말보다 9조9천억원 증가한 357조5천억원, 부채인 총 수신은 22조원 증가한 450조원을 기록했다.

6월말 기준 연체율은 1.87%로 전년말 대비 0.55%p,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3%로 0.51%p 올랐다. 반면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적립액인 커버리지비율은 121.5%로 전년 말보다 41.4%p 떨어진 121.5%로 나타났다.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자본비율은 8%로 순익이 줄면서 전년 말보다 0.09%p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른 상호금융조합의 경영 악화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적극 지도할 예정"이라며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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