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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싸운 강경화·김현종…강경화 "부인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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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순방 때 외교부 직원 질책 문제두고 충돌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올해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수행할 당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언쟁을 벌인 것에 대해 "부인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인정했다.

16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장관은 "4월에 김현종 차장하고 다퉜다고 하는데 맞냐"는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강 장관과 김 차장이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을 수행할 당시 언쟁을 벌였다는 소문이 돌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성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성우 기자]

당시 순방에서 두 사람은 외교부 직원을 질책하는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고 한다. 김 차장이 외교부가 작성한 문건에서 표현상 실수를 발견하고 해당 직원을 혼내자, 강 장관이 "우리 직원들에게 소리치지 말라"라고 소리쳤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두 사람은 나중에는 영어로도 언쟁을 벌였고, 김 차장은 직원을 혼낸 데 대해 "It's my style(이게 내 방식)"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호텔 로비에서 영어로 큰소리로 다퉈 호텔 직원들과 주재국 외교관들까지 모두 지켜봤다는 후문도 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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