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의 반말, 어떻게 생각할까…"상관없다" 50% vs "싫다" 40%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직장 상사의 반말에 대해 "크게 상관 없다"거나 "친밀감이 느껴져 좋다"는 직장인의 비율이 "싫다"는 비율 보다 다소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전체 직장인의 65%는 '상사가 반말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16일 취업정보사이트 '잡코리아'에 따르면, 남녀 직장인 1431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반말 사용 현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65.0%는 '현재 근무 중인 직장 내에서 반말이 사용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말이 사용되고 있는 관계는(복수응답) △상사나 팀장이 부하 직원들에게 사용하는 경우가 67.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나이 많은 직원이 어린 직원에게 사용(57.2%)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직원끼리 사용(56.0%) △동기, 동갑내기 직원들끼리 사용(53.8%) 등의 순이었다.

직장 상사의 반말 사용에 대해선 남녀 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직장 상사의 반말 사용에 대해 '크게 상관없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 직장인 57.4%로 여성 직장인 46.6%에 비해 10.8% 높았다.

반면 '무례하게 느껴져서 싫다'는 응답은 여성 직장인이 45.2%로 남성 직장인 29.9%에 비해 15.3%가 높아, 직장 상사의 반말 사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끼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친밀감이 느껴져서 좋다'는 응답은 남성 직장인(12.7%), 여성 직장인(8.1%) 모두 10명 중 1명 정도 수준에 그쳤다.

이번 잡코리아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80.7%는 직장 내에서는 직급, 연령과 상관없이 직원들 간에 서로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장 내 존댓말 선호도는 여성직장인이 83.7%로 남성직장인 73.6%에 비해 다소 높았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직장 내 반말사용 허용관계는(복수응답)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직원끼리 서로 사용하는 것은 괜찮다'는 응답이 59.3%로 가장 높았으며 △'동기, 동갑내기끼리 서로 사용하는 것은 괜찮다'는 응답도 48.4%로 비교적 많았다.

반면 △나이가 어린 후배직원(26.7%)에게나 △'직급이 낮은 직원(15.2%)'에게 반말 사용을 허용한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30.4%는 △'어떤 경우라도 직장 내 관계는 공적이기 때문에 반말 사용을 반대한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