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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노조, 11일 만에 파업 종료…17일부터 업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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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국립암센터 노동조합이 개원 이래 첫 파업에 돌입한 지 11일 만에 파업 중단에 합의했다. 노조는 17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국립암센터와 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국립암센터지부)는 16일 오전 11시 30분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국립암센터 로비에서 노조원들이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10일 오전 국립암센터 로비에서 노조원들이 파업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암센터와 노조는 노동쟁의 조정이 만료된 지난 5일 밤 최종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6일 오전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2001년 암센터 개원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은 "그동안 이중으로 고통받은 암환자들과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며 "이제 노사가 지혜와 힘을 모아 어려운 경영 여건 등 우리 앞에 놓인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립암센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하나씩 회복해 나가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성일 국립암센터 보건의료노조 수석지부장은 "노조원들도 불이 꺼진 텅빈 병실을 보며 많이 울며 힘들어 했던만큼 더 이상의 추가 수당을 병원 측에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며 "파업은 종료하지만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싸움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시작된 국립암센터 파업에 따라 평소 530여명의 입원환자가 71명으로, 외래환자 역시 절반 이하로 줄었다. 갑작스럽게 쫓겨나듯 병원을 떠난 환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글을 올리며 파업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국립암센터는 파업 기간 중 법으로 정한 응급실, 외과계중환자실, 내과계중환자실 등 필수유지업무는 정상 운영했지만, 나머지 분야는 40~60%만 가동돼 암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여기에 노조원 상당수가 빠져나가면서 항암 주사실, 방사선 치료실 등의 운영에도 차질이 생겼다.

병원과 노조 측은 11일과 14~15일 두 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일부 직종의 별도 수당지급이라는 추가 협상안에 부딪혀 결렬됐다가 이날 극적으로 합의, 파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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