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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부자사진·인공기 외벽 장식 '홍대 술집' 논란…"철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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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서울 마포구 홍대 길거리에 북한 인공기와 김일성·김정일 부자 초상화를 외벽에 그려 넣은 '북한식 주점' 공사가 진행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술집의 점주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이를 철거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홍대 부근에서 해당 북한식 선술집을 준비하고 있는 점주 A씨는 최근 경찰에 "추석 연휴가 끝나면 김일성 부자 사진과 북한 인공기는 바로 철거를 하겠다"는 취지의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 캡처]

마포구에 따르면, 해당 술집 건물 외벽에는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진과 함께 인공기가 걸렸다. 또 북한식 한복을 입은 여성의 그림도 장식돼 있다. 외벽에 붙은 포스터 형식의 그림에는 '더 많은 술을 동무들에게', '안주가공에서 일대 혁신을 일으키자', '간에 좋은 의학을 발전시키자' 등의 문구가 쓰여 있다.

마포구는 해당 건물에 대한 민원을 접수해 지난 1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관련 내용을 넘겼다.

마포구 관계자는 "일반음식점으로 허가를 받은 곳"이라며 "국가보안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수 없어 경찰에 이첩했다. 허가를 검토할 때는 건물 장식 내용까지 확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접수해 국가보안법 위반 소지가 있는지는 살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공기 등을 단순히 게시한 것만으로 국가보안법을 적용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민원이 접수된 만큼 법률 위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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