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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급증한 원인은 '오염된 조개젓'…"당분간 섭취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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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1만4천명 발병…지난해보다 7.8배 많아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A형간염 환자가 지난해보다 8배 급증해 올해 1만 4200명을 넘어선 주요 원인이 '오염된 조개젓'이 유통됐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분간 조개젓을 아예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5~50일, 평균 28일 후 증상이 나타난다. 피로감과 식욕부진,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전격성 간염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A형 간염은 조개젓처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 제공]

지금까지 A형 간염 바이러스가 확인된 경우는 11개 제조사 10개 제품이다. 대부분인 9개가 중국산이며 1개 제품은 국내산이다. 10개 제품에 대해선 회수 후 전량 폐기 조치했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이달 중 조개젓 유통제품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조개젓 생산 제조업체에 조개젓 제품의 유통판매를 당분간 중지하도록 협조 요청했고 향후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제품은 회수·폐기하고 판매를 중지할 계획이다.

또한 수입 조개젓에 대해서는 수입 통관 시 제조사·제품별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경우 반송 등 조치를 통해 국내에 유통·판매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개젓을 섭취한 사람들의 A형 간염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A형 간염이 유행한 장소에서 조개젓을 제공하기 시작하고 4주 후 환자가 발생했고, 조개젓 제공을 중지하고 4주 후에는 환자가 줄어들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안전성 확인 때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단하고, 조개류는 익혀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요리 및 식사 전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안전한 물 마시기, 채소나 과일 깨끗이 씻어 껍질 벗겨 먹기, A형 간염 예방접종 등도 권고했다. 예방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해야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안전성 확인 시까지 조개젓 섭취를 중지하고, 환자 격리, 접촉자 A형간염 예방접종 등 A형간염 예방을 위한 조치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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