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의 부활? 오디오 스트리밍 '대세'
2019.09.11 오후 2:27
IVI·AI 스피커 시대 맞아 국내외 인터넷기업 잇달아 참전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부상하고 있다.

IT·콘텐츠 업체들은 터치가 아닌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가 각광받으면서 동영상 못지 않게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 힘을 쏟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인터넷 기업들이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모바일 첫 화면에 오디오 콘텐츠를 24시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나우'를 선보였다. '나우'에선 라디오처럼 음악을 들을 수 있고, K-팝 스타가 진행하는 버라이어티쇼, 예능 등을 즐길 수 있다.

네이버 '나우'


네이버는 '스마트스터디'와 제휴를 맺고 '나우'에서 1천여곡의 핑크퐁 동요 등 핑크퐁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오디오 콘텐츠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며 "나우를 기반으로 오디오와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강화에 더욱 속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팟캐스트 업체 팟빵은 지난달 미국 팟캐스트 콘텐츠 제작사인 '원더리'와 제휴했다. 양사는 미국에서 인기를 얻은 '닥터데스'를 첫 작품으로 선정해 한국어로 출시했다.

팟빵은 원더리와 협력을 통해 토크형 콘텐츠 뿐만 아니라 오디오 드라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 '마이쿤'이 운영하는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스푼라디오'도 주목 받고 있다. 스푼라디오는 주요 서비스가 오디오 개인방송이다. 전체 사용자의 70% 이상이 18~24세다. 유튜브나 아프리카TV에서 얼굴을 공개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 스푼라디오를 찾고 있다. 스푼라디오는 지난달 출시 4년만엔 다운로드 1천만건을 달성하기도 했다.

스푼라디오 서비스


마이쿤 관계자는 "하루 평균 개설되는 5만5천개 이상의 방송을 통해 청취자들은 각자 원하는 취향과 콘셉트의 방송을 듣는다"며 "DJ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미국 위성라디오 사업자 시리우스X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부터 '넷플릭스 이즈 어 조크'(Netflix is a joke)라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시리우스XM 스트리밍 앱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넷플릭스가 온라인 동영상 이외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는 건 시리우스XM이 처음이다. 이 제휴는 넷플릭스가 음성 콘텐츠로 영역을 확대하고 시리우스XM 가입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디오 스트리밍은 음성 인식 방식이 확대되고 있고, 이용자 입장에선 다른 작업을 하면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동영상처럼 업체간 콘텐츠 확보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