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해임하라"…박인숙 의원, 국회 정문서 삭발
2019.09.11 오후 1:35
"앞에서는 '정의', 뒤에서는 본인과 가족의 '사익' 추구" 비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항의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박 의원은 11일 국회 본관 정문 계단 앞에서 "조 장관은 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반칙과 부정, 불법 등을 자행해온 사람"이라며 "앞에서는 '정의'를 말하면서, 뒤에서는 본인과 가족의 '사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 [뉴시스]


그는 이어 "수많은 언론 매체가 함께한 기자회견장에서, 그리고 국회 청문회장에서도 그는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을 했다"며 "아직까지도 그는 거짓말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몰랐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내가 한 일이다, 아버지가 한 일이다. 그 때는 허술했다, 제도를 이용했을 뿐이다, 행정 착오다, 입력오류다라며 남의 탓만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박 의원은 "문 정부가 지금까지 줄 곧 외쳐온 '평등, 공정, 정의'는 그저 스스로의 정치적 활동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레토릭'에 불과했다는 것을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범죄 피의자를 법무장관에 앉히면서 ‘개혁’을 입에 담는 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즉시 조국 장관을 해임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며 "조국과 그 일가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약속하라"고 말했다.

박인숙 의원은 앞서 전날 삭발식을 가진 이언주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삭발식에 동참했다. 이언주 의원은 "문 대통령의 아집과 오만함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타살됐다"며 "저항과 투쟁의 의미로 삭발을 결정했다"고 삭발식을 진행한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삭발식 장소로 찾아와 박 의원을 격려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