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는 11일 오전 최근 개설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코링크PE 관련 사건 관계자들의 대화 녹취록이 무차별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먼저 이 녹취록이 어떻게 언론에 들어갔는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용의 진위와 맥락이 전혀 점검되지 않은 녹취록으로 인해 저의 방어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음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의혹 관련 사문서 위조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정씨와 코링크PE 등이 인수한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대표 최모씨가 통화한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조씨가 최씨에게 "이거는 같이 죽는 케이스다. 정말 조 후보자가 낙마해야 하는 상황", "다 이해충돌 문제가 생긴다"고 말하며 이들의 투자 자금 출처 및 용처, 사업 내용 등에 관해 말을 맞추는 것으로 해석되는 내용이 담겼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