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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반박 "합의 종용 보도는 명백한 허위"…피해자 문자도 공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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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자신의 부인이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합의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또 자신의 아들이 사고 당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10일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보도된 "저의 집사람이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합의를 종용했다"라는 SBS의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이뉴스24 DB]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아이뉴스24 DB]

이어 그는 "이미 용준이가 사건 당일 경찰에 출두하여 1차 진술에서 자신이 음주사고를 냈다고 자백한 상황에서 사건 모두를 덮어달라고 부탁을 했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보도냐?"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그 보도를 또 다른 매체가 퍼나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표했다.

장 의원은 "어제 피해자가 조사를 마치고 귀가할 당시, 기자들에게 그러한 사실이 없었음을 분명히 밝혔다"라며 "용준이와 피해자와의 합의는 전적으로 용준이 측 변호사와 합의를 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한, 용준이가 사고 당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라는 말을 하지 않은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의혹이라는 미명 하에 보도하고 있는 매체가 있다"라며 "또 '집사람이 사건을 덮기 위해, 여러차례 회유를 했다'는 보도, 그리고 용준이가 사고 당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라는 말을 했다는 보도를 더 이상 한다면, 법적 대응에 나설 수 밖에 없음을 밝힌다"라고 경고했다.

장제원 의원은 글 말미에 피해자 김모씨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가 공개한 문자에는 '피해자 000입니다. 장용준 씨는 당시 저에게 사과를 하며 예의도 바르셨고...아버지를 거론하지도 않았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오다보니 저도 마음이 불편하네요...잘 해결되길 바랄게요. 어린 친구가 힘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끝으로 장 의원은 "제발 억측 보도 자제 부탁드린다"라며 "더 이상의 악의적 의혹 부풀리기와 허위사실 보도를 한다면 반드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혐의를 받고 있는 장용준과 사고 피해자는 9일 오후 경찰에 자진 출석해 비공개 조사를 받고 10일 자정쯤 귀가했다. 장용준은 경찰 조사에서 음주운전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측정 결과, 사고 당시 장용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이었으며, 이는 면허취소 수준이다. 장용준은 부상이 없었으며 피해를 당한 오토바이 탑승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 다음은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어제 보도된 "저의 집사람이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합의를 종용했다"라는 SBS 보도는 명백한 허위사실입니다.

특히, (지금은 '덮어 달라는' 부분이 삭제된 상황이지만) 처음에 보도할 당시, "집사람이 사건을 덮어달라고 합의를 시도했다"라는 보도는 교묘하게 "사건 전체를 덮어달라고 했다"라는 느낌으로 시청자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보도였습니다.

이미 용준이가 사건 당일 경찰에 출두하여 1차 진술에서 자신이 음주사고를 냈다고 자백한 상황에서 사건 모두를 덮어달라고 부탁을 했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보도입니까?

그 보도를 또 다른 매체가 퍼나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즉각 중단해 주시길 바랍니다.

어제 피해자가 조사를 마치고 귀가할 당시, 기자들에게 그러한 사실이 없었음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습니까?

용준이와 피해자와의 합의는 전적으로 용준이 측 변호사와 합의를 한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또한, 용준이가 사고 당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라는 말을 하지 않은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의혹이라는 미명하에 보도하고 있는 매체가 있습니다.

"집사람이 사건을 덮기 위해, 여러차례 회유를 했다"는 보도, 그리고 용준이가 사고 당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라는 말을 했다는 보도를 더 이상 한다면, 법적 대응에 나설 수 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용준이는 자신이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곧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겠습니까? 지켜봐 주십시오.

더 이상의 악의적 의혹 부풀리기와 허위사실 보도를 한다면 반드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어쩔 수 없이 피해자가 집사람에게 보내 용준이에게 전해달라는 문자 메세지를 공개합니다.

"피해자 000입니다. 장용준 씨는 당시 저에게 사과를 하며 예의도 바르셨고...아버지를 거론하지도 않았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오다보니 저도 마음이 불편하네요...잘 해결되길 바랄게요. 어린 친구가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억측 보도 자제 부탁드립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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