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10일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삭발식을 단행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언주TV'를 통해 삭발식을 생중계했다. 그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사망하였다"라는 현수막을 펴놓고 기자회견을 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장관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할 것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청와대 인사·민정라인을 교체할 것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말고 철저한 수사를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제 사회, 정당들이 힘을 합쳐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며 "제가 그 밀알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남성이 이 의원의 머리카락을 미용기구로 밀었고, 이 의원은 입을 꾹 다물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지난 9일 이언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장관 임명 기사를 공유하며 "오늘로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사망했다"는 글을 적은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전 영역에 걸쳐 특권과 반칙, 편법과 꼼수, 탈법과 위법이 난무한 비리 백화점의 당당함에 국민적 분노가 솟구치는데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보란 듯이 임명을 강행했다. 권력이 국민과 대결하겠다는 선전포고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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