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몰라서 저러겠나"…배현진, '조국 의혹' 에둘러 비판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배현진 위원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저녁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jtbc 뉴스 토론을 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원내대표가) 손을 떨며 안절부절인 것도 그렇지만 저 분이라고 조국 후보자가 문제 있다는 것을 몰라서 저기 저러고 있겠습니까"라며 "'여기서 밀리면 끝이다'라는 진영 논리에 옴짝달싹 못하게 된 것이겠지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쪽팔리겠지요. 분하실 겁니다"라며 "참, 조국 따님께서 영어 성적 누가 공개했냐며 경찰 신고를 했다고 기사가 뜨네요. 문재인 정권의 블랙코메디"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앞서 배 위원장은 지난 2일에도 조국 후보자의 기자회견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그는 "(조 후보자가) 감히 국회에 발을 들이도록 곱게 문을 열어둔 것에 대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자괴감이 든다"며 "이제 전자결재만 남았나"라고 비꼬았다. 배 위원장이 '전자결재'를 언급한 것은 해외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에서 전자결재로 조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