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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아웅산 수찌 고문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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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국빈방문 첫날…정부간 협정 및 기관간 양해각서 체결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사실상 국가수반 역할을 하고 있는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얀마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협력 방안과 한-아세안 협력 및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수찌 국가고문은 문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 기조 하에 앞으로 양국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이 3일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에 함께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찌 미얀마 국가고문이 3일 미얀마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에 함께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수찌 국가고문은 한류에 대한 미얀마 국민들의 관심과 애정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면서 미얀마 측이 한국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미얀마의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인 지속가능 발전계획이 사람 중심의 발전을 추구하는 공통점이 있음을 확인하고, 양 정책의 조화를 통해 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양국의 경제협력을 효율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한국기업 애로사항 전담 처리 창구인 ‘Korea Desk’, 고위급 정례 협의체인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 공동위’ 등을 출범시켜 양국 간 구체 협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의 대표적 경협사업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내 인허가 등 제반절차를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센터를 설치하여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편의도 제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정상회담이 끝나고 양 정상은 회담의 주요 성과를 설명하는 공동언론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공동언론 발표문에서 “한국은 미얀마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던 역사가 있다”며 “한국전쟁 당시 미얀마가 지원해 준 5만 달러 상당의 쌀은 전쟁으로 고통 받던 한국 국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도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과 나는 마음과 마음이 이어진 양국의 국민들과 함께 경제, 문화, 개발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고, 번영의 미래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다”며 “ 미얀마의 지속가능 발전계획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사람, 평화, 번영’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어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데 주목하며 세 가지 발전 방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 가지 발전 방향이 첫째, “양국 간의 경제협력을 효율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도적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양국 간 대표적인 경제협력프로젝트로, 한국 기업의 미얀마 투자를 촉진하며 양국의 동반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째는 “양국은 개발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통해 상생번영을 촉진하기로 했다. 한국은 미얀마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10억 달러로 확대하여 안정적 개발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미얀마 개발연구원(MDI), 무역진흥기구(MYANTRADE) 등과 함께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셋째는 “양국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담 종료 후 양 정상은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정부간 협정 1건과 기관 간 양해각서(MOU) 5건의 서명 및 교환식에 참석했다.

◇협정 및 양해각서

△2018-22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 서명.

△Korea Desk 설치 양해각서 서명.

△통상·산업 협력 양해각서 서명.

△항만개발 협력 양해각서 교환.

△과학기술협력 양해각서 교환.

△스타트업 협력 양해각서 교환.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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