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융합기초학부 신설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
2019.08.19 오후 4:37
올 11월 학생 모집 후 내년 3월부터 운영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KAIST(총장 신성철)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융합기초학부'를 신설, 내년 봄 학기부터 운영한다.

KAIST는 `융합기초학부' 운영을 위한 세부 계획을 최근 확정하고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KAIST는 이를 위해 올 11월 학부 새내기과정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공 학생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융합기초학부'가 개설됨에 따라 KAIST 학사조직은 자연과학대학·공과대학 등 현행 5개 단과대학·6개 학부(급)·27개 학과(급) 체제에서 5개 단과대학·7개 학부(급)·27개 학과(급) 조직으로 1개 학부가 늘어난다.



융합기초학부의 가장 큰 특징은 세부적인 전공을 결정해 심화학습을 진행하는 전통적인 학위 이수 방식과는 달리 학생이 원하는 진로나 관심 분야에 따라 개인맞춤형으로 전공 분야를 구성해 능동적으로 이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KAIST는 "융합기초학부 교과과정은 미래사회를 대비한 폭넓은 사고력을 바탕으로 `기본 역량'·`메타 역량'·`인문 역량'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융합기초 교과목 6개, 중점분야별 전문 교과목군 8개, 그리고 AI 교육을 바탕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6개의 융합기초 교과목은 `융합학문을 위한 기초 현대물리', `유기화학 반응의 기초', `분자생물학과 유전체의 이해', `응용수리모델링', `초학제간 데이터 구성',`경영자를 위한 경제학' 등으로, 학문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기초적이며 기본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또 어떤 분야가 다른 분야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해 전통적인 대학교육 과정과 크게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8개 중점분야 교과목군은 `데이터 및 AI', `기계 및 정밀', `헬스케어', `에너지 및 환경', `소재 및 물질', `스마트시티/라이프', `문화/미디어', `경영/창업' 등으로 구성했다.

KAIST는 융합기초학부의 교과과정을 학생의 관심 주제와 연계해 개인맞춤형 교과목 형태로 운영한다. 선택과목은 물론 개개인의 진로설계·예술과 과학의 감성학습·스토리텔링·실험과 시제품·창의 설계·현장실습도 모두 개인맞춤형 교과목으로 운영된다.

1학년 과정을 포함해 총 136학점 이상을 이수한 학생은 자신이 선택한 교과과정에 따라 공학사·이학사·융합공학사·융합이학사 등 4개의 학위 중 하나를 받게 되는데 8개 중점분야 성적은 별도로 표기된다. 기존방식대로 전공 학과를 결정한 뒤 부전공 또는 복수전공으로 융합기초학부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KAIST는 2017년 4월부터 융합기초학부 설치 검토위원회를 설치하고 생명화학과 김종득 명예교수를 설립추진단장으로 융합기초학부 설치를 추진해 왔다. 추진단에서는 약 2년에 걸쳐 교과목을 설계하고 작년 가을학기부터 `창의적 융합 디자인' 과목을 비롯한 시범 수업을 진행해 왔다.

김종득 융합기초학부 설립추진단 단장은 "이제 대학교육은 변화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회와 개인의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제도로 보완돼야 한다ˮ고 강조하고 "전문적 역량과 더불어 초학문적 사고력을 배양하기 위해 설치한 융합기초학부의 교육을 바탕으로 사회와 대학원에서 융합적인 연구 주제를 소화하고,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지식창조형 인재를 길러내겠다ˮ고 포부를 밝혔다.

/최상국 기자 skcho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