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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의 반격···프리미엄 서비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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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고급 택시호출 이어 법인 서비스도 도입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국토교통부가 렌터카 활용 합법 여부를 가리지 않으면서 수세에 몰린 '타다'가 반격에 나섰다.

타다 운영사 VCNC는 준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를 본격화하는가 하면 법인 전용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VCNC는 준고급택시 호출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서울 이외에도 인천공항, 경기도 광명시, 위례 신도시 등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택시통합사업구역인 경기도 광명시와 공동사업구역인 인천공항, 위례 신도시의 경우 서울시 인가를 받은 택시도 운행되는 지역이다. 다만 타다 프리미엄 시범 서비스 초기 공급 대수 및 기술적 문제 등으로 해당 지역에 대한 서비스가 일부 제한됐던 부분이 현재 가능해졌다.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  [VCNC]
타다 프리미엄 서비스 [VCNC]

'타다 프리미엄'은 2천800cc 배기량 이상 중형 고급 세단을 활용한다. 기본요금은 기본거리 2km당 5천원으로 타다 베이직 대비 약 1.3배 정도 비싸며, 수요에 따른 탄력 요금제가 적용된다.

VCNC는 당초 4월부터 차 100대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가동하려 했으나 석달이나 늦게 시작했다. 택시면허가 필요해 개인택시기사나 법인택시가 환영할만한 서비스지만, 택시단체가 렌터카를 활용하는 '타다베이직'에 반발, '프리미엄'까지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야 서울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시작해 제공 지역을 확장 중이다.

VCNC는 프리미엄에 반발하는 택시단체에 반기를 들기도 했다. VCNC는 이달 초 서울개인택시조합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타다 프리미엄 참여 택시기사에 대한 택시단체의 징계 조치가 권익 침해와 생존권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타다는 기업용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타다 베이직 법인 전용 서비스 '타다 비즈니스'를 최근 출시했다. 이는 기업 임직원들에게 업무용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동 내역까지 관리할 수 있는 법인 전용 서비스다.

VCNC 관계자는 "업무용으로 타다를 이용하는 고객들과 여러 기업에서 법인 서비스 출시 문의가 있어왔다"며 "이동이 필요한 모든 곳에 편리하고 효율적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다가 이같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국토부가 렌터카를 활용하는 타다식 승차공유에 대해 합법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택시 면허를 활용한 서비스만 허용했기 때문. 경쟁사 카카오는 아예 택시회사와 협력해 타다와 유사한 승합차 호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국토부는 '렌터카'가 여전히 논란인만큼 일단 업계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22일 플랫폼 택시 실무 논의 기구 출범에 앞서 승차공유 업계를 만나 의견을 공유할 예정인 것.

국토부 관계자는 "실무 논의기구에 앞서 의견을 경청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길래 승차공유 이용자 모임 대표는 "렌터카도 엄연히 국민의 이동서비스에 기여하고 있고 향후 승차공유를 이룰 수 있는 주요 자원"이라며 "렌터카를 통한 모빌리티 서비스의 통로까지 막아버리면 우리나라 모빌리티의 공유경제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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