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깨알뱅킹]은행도 '애국 마케팅'…금리 더줘요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 맞아 손글씨 이벤트도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일본과의 경제 갈등이 고조되면서 은행들이 시기에 발맞춘 애국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 15일이 74번째 광복절이었음을 응용해 최고 금리 1.74%의 예금을 내놓는가 하면, 판매 한도를 815억원으로 정해두기도 했다. 그외에도 독립운동 음원을 배포해 공모전을 진행하는 은행도 나타나는 등 마케팅의 방법도 저마다 가지각색이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은 '애국'을 테마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었다.

은행 간판들 [사진=아이뉴스24 DB]
은행 간판들 [사진=아이뉴스24 DB]

BNK부산은행은 제74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지난 12일부터 연 1.74%의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8월 15일이라는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 총 815억원의 한도로 진행한다. 가입금액은 1천만원 이상, 기간은 1년이다.

우리은행도 광복절과 창립 120주년을 맞아 '우리 특판 정기예금'을 내놨다. 저축기간은 6개월이며, 만기 해지 시 연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연 1.7%의 금리가 제공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개인 당 100만원으로 총 3천억 한도 내에서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우리은행은 상품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창립 120주년이라는 의미를 담아 120명에게 텀블러, 광복절의 의미를 담아 퍼플콜드컵을 815명에게 사은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BNK경남은행은 '적금 특판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복절이 포함된 8월 2주차부터 10월 1주차까지 총 8주간 3회에 걸쳐 기본금리 연 1.4%짜리 일반정기적금을 5개 방식으로 판매한다.

개인과 개인사업자가 이벤트 1~2주차 기간에 가입하면 특별금리 1.0%포인트(p)를 더 얹어준다. 3~5주차에 가입한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에겐 특별금리 0.6%가 적용되며 신규 가입과 마케팅에 동의한 가입자에겐 각각 0.3%p, 0.2%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마지막 6~8주엔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개인 가입자에게 0.6%p의 특별금리를 쌓아준다.

◆"잊혀진 독립노래, 100년만에 부활"…인스타그램 손글씨 이벤트도

KB국민은행은 광복 74주년을 기념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한다. 독립운동 노래인 '대한이 살았다'를 활용한 영상 만들기가 주 내용이다.

이 음악은 3.1운동 직후 서대문형무소에서 만세 운동을 펼친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7인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옥중 노래다. 그간 후손들에 의해 가사만 전해지다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KB국민은행과 작곡가 정재일, 가수 박정현 등이 다시 제작했다.

전국 초등학생이라면 응모가 가능하며, KB국민은행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에서 음원을 받아 영상을 제작하고 유튜브 개인 계정에 게재하면 된다. 우수작 대상자에겐 장학금이 수여된다. KB국민은행은 응모영상을 활용해 콜라주 형식의 기념영상을 제작하고 12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SH수협은행은 광복절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오는 19일까지 인스타그램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방법은 "0814,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날,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손글씨로 적어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다음 릴레이를 이어갈 3명을 지목하면 된다.

SH수협은행은 이벤트 참여자 중 70명을 추첨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후원하는 '희망나비 팔찌'와 영화 '김복동' 예매권을 증정한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깨알뱅킹]은행도 '애국 마케팅'…금리 더줘요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