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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밤 광화문 광장 가득 메운 10만 촛불…"NO 아베"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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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남측 광장에서는 문재인 정부 반대 집회 열리기도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광복절인 15일, 일본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광화문 광장에 울려퍼졌다. 밤에는 10만개의 촛불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7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아베규탄시민행동'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 4개 단체는 이날 저녁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8·15 74주년 역사왜곡, 경제침탈, 평화위협, 아베 규탄 및 정의 평화 실현을 위한 범국민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일본 현지에서 강제동원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 온 시민단체들과 연대해서 진행됐다.

제74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아베규탄 및 정의평화실현을 위한 범국민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뉴시스]
제74주년 광복절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아베규탄 및 정의평화실현을 위한 범국민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뉴시스]

연단에서는 강제동원 피해자와 일본 시민사회계 인사, 일반 시민 등 모두 한 목소리로 아베 정부를 규탄했다.

강제징용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는 "열네살 때 끌려간 후 해방이 된 줄도 모르고 일했다"며 "앞으로는 절대 일본에게 아무말도 못하지 말고 끝까지 용기를 내서 아베를 규탄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시민사회운동계를 대표해 행사에 참여한 다카다 겐 한일시민연대 공동대표는 "동북아시아 평화와 상생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베 정권을 타도하고 일본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오다가와 요시카스 일본 전국노동조합총연합 의장은 "아베 정권은 과거 침략전쟁과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 민주노총 노조원 1만여명은 "아베는 사죄하라, 투쟁!"을 외쳤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일본 무역규제 조치의 빌미를 제공한 건 보수언론'이라며 일부 언론사를 규탄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광장에서 행사를 마친 집회 참가자들은 일본대사관과 종각역, 조선일보 사옥 앞을 거쳐 시청 앞까지 행진했다.

이번 행사를 계획한 4개 단체들은 오는 22일 오후 5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아베정부를 규탄하는 자유발언대를 마련한다. 24일 오후 7시에는 제6차 아베규탄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한편, 같은 시간 광화문 남측 광장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석방운동본부가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집회를 진행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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